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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 이식...RFID/코드

BUZZWeb 2008. 12. 26. 18:29

 '나'라는 존재를 처음 보는 타인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제한되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소위 '가진 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고급옷을 멋지게 입고, 외제 승용차를 타는 등 번드르하게 외형을 갖추는 것이다. 근래에 스타일리스트, 이미지 컨설턴트가 유망 직종으로 뜨고 있다. 동일한 인물도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회사의 CEO나 영업맨과 같이 외부인과의 접촉이 잦은 경우 이런 경험을 쉽게 접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타인에게 인지시킬 방법으로 주민등록증이나 신용카드 같은 걸 이용한다. 연예인들처럼 얼굴이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러한 플라스틱 딱지를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소지에 따른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잃어버리기 쉽고 따라서 타인이 내 신분을 악용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생체인식이라는 기술이 등장했다. 지문, 홍체, 정맥 같은 생체의 일부분을 인식시켜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동보다 자동을 선호한다. 하나하나 지시하는 것보다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길 원한다. 일종의 귀차니즘의 발로다. 그 귀차니즘으로 인해 인류가 발전하는지 모르겠다. 더 편하기 위해 더 바삐 움직이고 더 노력하는 것이다.

 

RFID는 보다 편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의 발로다. 최근 RFID를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기술 단계에 이르렀다는 기사가 났다. 이미 개인적으로 RFID칩을 생체이식했다는 엽기적 기사가 났던 적이 있으니 굳이 새로운 기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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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몸에 바코드’ 현실로다가오나

 

한 민간 보안업체가 사람의 몸에 전파 식별(RFID·Radio Frequent Identification) 장치를 심어 신분을 확인하는 시험에 들어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시티워처닷컴은 직원 2명의 오른팔 윗부분에 RFID 기능을 하는 전자칩을 이식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관공서 등 출입통제구역에서 드나들 때 판독장치가 전자칩을 지닌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이다.

 

RFID 칩에는 전파송신장치가 내장돼 있어 판독기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그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바코드가 있는 상품은 직원이 카트에서 물건을 일일이 꺼내 판독기에 갖다대 확인하도록 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데 비해 RFID 칩이 장착된 상품은 카트에 담아 판독기 앞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정보가 전달돼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술 분야다.

 

그동안 애완동물에게 이식해 소유주를 확인하는 데에는 응용됐지만 인체 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판론자들은 인체에 영구적으로 RFID 칩이 이식되면 프라이버시 침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 자신 RFID 칩을 팔에 이식한 숀 다크스 시티워처 최고경영자(CEO)는 “이 전자칩은 카드판독기와 유사한 장치를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는 일종의 ID카드”라며 “멀리까지 전파를 발사해 자기 위치를 알리는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칩이 아니기 때문에 마누라는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옹호론자들은 강제 이식이 아닌 한 별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비판론자들은 칩 이식 자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치 추적 등에 노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 출처 : 동아일보, 2006.02.14 03: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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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내안에 칩 있다"엽기 네티즌

 

살을 찢고 몸 속에 RFID 칩을 심은 사람이 해외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다.

 

 

네티즌 ID 'ishmell'은 지난 22일 사진 전문 블로그인 플릭알(http://flickr.com/photos/28129213@N00/7267164/)에 RFID 칩 신체이식 과정을 공개했다.

 

'RFID 이식(RFID Implant)' 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이 네티즌은 "지난 7일 RFID 칩 이식 위치로 엄지와 검지 사이로 결정했으며, 22일 외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이식했다"고 밝혔다. 직경 2mm, 길이 12mm의 칩을 바늘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바늘이 없어서 외과용 메스로 대신했다고 한다.

 

그는 RFID 칩을 몸에 심은 이유에 대해 묻자 "자동차 문을 쉽게 열기 위해 왼손과 자동차에 칩을 각각 넣었다"며 "컴퓨터 키보드에도 RFID 센서를 장착, 시스템에 자동으로 로그인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RFID 센서가 달린 집을 장만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왜 왼손에 심었는가"라는 질문에 "왼손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것에 익숙했고, 오른손잡이로서 왼손은 쉽게 다칠 것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적 당할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고출력 수신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인식 거리가 최대 2인치이고, 단순한 고유 코드만 내장되어 있다"며 보안 문제를 일축했다.

 

심지어 "당신 미친 것 아니냐(are you crazy?)"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뭐가 문제인가(sure, why not.)"라는 황당한 대답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흥미 있지만 멍청한 짓이다" "정말 데몰리션 맨 같은 세상이" "부작용이 없고 생활에 지장만 없다면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피부에 RFID태그를 이식하는 '칩 임플란트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에는 미국의 나스닥 상장기업 ADS(Applied Digital Solutions)가 현금 지급기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우 RFID 칩을 피부 밑에 이식해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RFID(전파식별,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태그)이란 =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시스템. 직접 접촉하거나 스캐닝 할 필요가 없어 바코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 출처 : 세계일보, 2005.03.24 (목)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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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RFID 태그 이식「칩 임플란트 기술」상용화

 

Declan McCullagh ( ZDNet Korea )   2003/11/26  

 

RFID 태그가 슈퍼마켓 상품 진열대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플로리다 팜 비치에 있는 ADS(Applied Digital Solutions)가 현금 지급기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우 RFID 칩을 피부 밑에 이식해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칩 이식 수술은 국부마취와 함께 시술되며, 12X2.1mm RFID 태그를 팔에 있는 피부에 삽입하는 것이다.

ADS CEO 스콧 실버맨은 지난 21일 파리에서 열린 ID 월드 2003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베리페이(VeriPay)' RFID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제휴할 금융 서비스 업체를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칩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ADS 대변인 매튜 코솔로토는, RFID 태그를 팔에 이식하지 않고 열쇠고리나 카드 형태로 소지하자는 솔루션에 대해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RFID 열쇠 고리가 분실됐을 경우 개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계좌 등의 정보에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솔로토는 "베리페이 기술이 바로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신체의 일부이며, 분실(?)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를 택시에 두고 내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FID 태그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 칩으로, 모래알 크기의 1/2 정도로 만드는 업체도 있다. 이 태그는 무선 조회에 집중해 고유 ID 코드를 전송함으로써 이에 반응한다. 일반적으로는 64비트 인증기가 1만 8000조 번의 가치를 산출해낸다. 대부분의 RFID 태그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 라디오 신호를 통해 반응 내용을 전송한다.

RFID 태그를 인간 몸에 이식할 경우에도 보안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우선 ID 번호를 송출하기 때문에 도둑이 장비를 중간에 가로채 자동 응답기에 신호를 재송출할 수 있다. 두번째, 제정신이 아닌 범인의 경우 피해자의 팔에 있는 태그를 떼어내 버릴지도 모른다.

코솔로토는 "개인 사생활 보호라는 관점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분명한 것은 개인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사용자는 원하면 언제든지 병원에 가서 이를 제거할 수 있다. 집에서 시술할 만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사용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자 사생활 정보센터인 EPIC(Electronic Privacy Information Center)의 변호사인 크리스 후프네이글은 RFID 태그를 이식할 경우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카드가 손상된 경우에는 발행자에게 전화만 하면 된다. 하지만 카드를 이식했을 경우엔 의사를 불러야 한다"고 말하면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카드에서 통제할 수 없는 카드로 바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ADS 주가는 2000년 12달러에서 40센트 정도 소폭 상승했으며, 현재는 나스닥 등록을 위해 노력중이다. ADS는 지난 11월 14일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우리의 보통주가 상장을 위한 최소 가격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우리 주식이 중소 시장(SmallCap)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2003년 10월 28일 나스닥 주식 시장이 통보해왔다"고 적고 있다.

ADS는 또 자사의 이식 가능한 마이크로칩이 레이데온(Raytheon)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작성된 계약서'없이 단독으로 제조되고 있어, 가격 상승이나 공급 방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페이패스라는 RFID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외형은 다른 신용카드와 비슷하지만 겉에 RFID 태그가 부착돼 있어서 자석 막대를 통해 스캔되지 않고 응답기를 통해 신원 정보를 인식하도록 구성돼 있다.

마스터카드 부사장 아트 크랜즐리는 지난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펜이나 귀걸이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것에든 내장될 수 있다. 피부에 이식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ADS는 사람들이 칩 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기 위해 특별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선착순 10만 명의 사람에게는 수술비 50달러를 할인해준다. @

 

 

* 출처 : ZDnet,  200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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