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자를 가진 이도 있고,
제도용 T자를 가진 이도 있고,
줄자를 가진 이도 있다.
길이도 저마다 다르다.
30cm 막대자를 가진 이도 있고,
3m가 넘는 T자를 가진 이도 있고,
길이를 알 수 없는 줄자를 가진 이도 있다.
모양과 길이가 달라도 자는 자다.
잣대를 모두 보여주는 사람은 없다.
막대자인줄 알았는데,
끝에 머리가 달린 T자인 경우도 있고
흐물흐물한 줄자인 경우도 있다.
그나마 막대자와 T자는 길이를 알 수 있지만
줄자는 그 길이를 알 수 없다.
3m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 그보다 많이 잴 수 있는 것도 보았다.
반대로 단, 1cm도 나오질 않아 애먹은 적도 있다.
사람은 저마다의 자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