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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Faking - 스노우캣

BUZZWeb 2008. 12. 5. 15:01

 

언제부터인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어느 나라 사람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책을 읽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책을 적게 읽는단다. 신문에서 한 얘기다. 따라서 사실 여부는 미확인이다.

 

어렸을 때 비해 책을 읽는 권수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바빠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어려을 때는 재미있는 동화책이 주류였을 뿐 아니라 빨리 읽을 만큼 책 분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이 되고 부터 읽는 책들은 대부분 재미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이유를 미뤄놓더라도 책을 읽을만한 시간이 없다. 차라리 영화 한 편 보거나 TV드라마를 보는게 좀 편한게 사실이다. 책이 주는 감동이 더 낫다. 아니 영화가 주는 감동이 더 낫다는 얘기는 좀 뒤로 미뤄보자.

 

책을 언제 읽어야 할까?

 

책 읽을만한 시간이 없다면 짬을 내면 되지 않을까? 그럼, 어떤 시간이 짬이 될 수 있을까? 우리의 머리와 눈이 놀고 있는 시간이다. 가장 권장하는 장소와 시간은 "화장실"이 아닌가 싶다. 우리 집 화장실 앞에는 한 권이 책이 몇 달째 놓여 있다. 양장본의 <소피의 세계>가 바로 그 책이다. EBS에서 예전에 방송으로 보고 재미있길래 원작인 책을 구입해 두고 고정된 위치에 처 박아두고 있다. 깊은 시름할 차에 펼쳐서 한 장씩 읽고 있다.

 

스노우캣의 책 이야기는 예스24를 들릴 때 가끔 몰아서 읽는다. <Book Faking>편은 몇몇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 여기에 언급된 것처럼 공공장소에서 혼자 있을 때 이러한 행동은 매우 효과적이다. 기왕이면 조금 떨어진 자리에 나와 같이 혼자 찾아온 이성이 있다면 더욱 좋다. 즐겨 애용한다. 그러기 위해 내 빈 가방에는 책 한 권이 들어있다.

 

ㅋㅋㅋ 이렇게 라도 홍보를 하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읽는 척 하는 인간들이 늘지도 모르겠다. 내년도 책 읽는 인구비율이 쬐금이라도 올랐다면 그건 이 글 때문일게다. 음하~~~

 

 

 

* 참고 : 예스24, 스노우캣의 책 이야기 <Book Faking>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