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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보스 다루기

BUZZWeb 2011. 5. 6. 18:40

나쁜 보스 다루기

By ELIZABETH GARONE

 

Q: 저는 12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일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딱 한사람’만 빼면 동료들도 모두 좋습니다. ‘딱 한사람은’ 바로 새로 부임한 제 상사입니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 옮겨왔는데, 부서내 모든 사람들이 그를 견딜 수 없어 합니다. 제발 그가 빠른 시일내에 다른 곳으로 옮겨갔으면 좋겠지만, 글쎄요, 이런 경기상황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싶진 않습니다. 이젠 회사가기가 두렵기만 합니다. 그의 사무실이 바로 제 옆이라서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때문이죠. 제가 새 직장을 알아봐야할까요?

 

덴버, 콜로라도.

 

 

A: 물론 다른 직장을 찾아보는게 최상의 선택일 순 있지만, 지금 당장 이직을 생각하진 마세요. 현 경제상황에서 당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과 함께 해 온 동료들을 분명 놓치고 싶지 않지 않을 겁니다. 만약 지금 직장을 떠난다 할지라도, 새 직장에도 또 다른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요. 고로, 일단 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워크 잇셀프 그룹(Work Itself Group)의 대표이자 ‘페이크 워크:사람들은 왜 열심히 일한만큼 성취하지 못할까?(가제, Fake Work: Why People are Working Harder but Accomplishing Less)’ 공동 저자인 게일런 넬슨은 만약 상사와 완만하지 못하다면,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일단 파악한 후에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런 후에야 상사의 기선을 잡고, 당신이 그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일단,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며 행복할 수 있는 필수조건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 상사와 면담 자리를 마련합니다. 면담을 통해 당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과 상사의 요구사이 간극을 메우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넬슨 대표는 회사와 그룹, 팀의 전략과 우선 순위를 비롯해 상사의 우선 사항과 당신이 얼만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토론하라고 제안합니다.

 

이어 넬슨 대표는 “마지막으로 당신과 동료들의 일처리 능력을 상사가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먼저 한 후, 상사가 자신을 비롯한 사내동료들을 대하는 방법 때문에 겪게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허락을 구해야한다”며, 판단이 섞인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저는 이렇게 느낀다”는 화법을 구사하라고 제안한다.

 

자기개발코치이자 “성공적인 삶의 열쇠(가제, Develop the Keys to Successful Living)”의 저자 리디아 안티씨는 많은 경우 새로 부임한 상사들 자신의 방식이 부하직원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안티씨는 “심지어 상사들은 자기때문에 부하들이 좌절하고 불안해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알다시피 상사들은 그냥 자기 몫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며, “만약 상사의 직원대우가 문제가 될때, 아무도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알고 고쳐나갈 수 있겠는가”고 반문한다.

 

가장 큰 실수가 바로 가만히 앉아 상사가 그만두길 기다리는 것이다. 경영 컨설턴트이자 “성공적인 매니져가 되는 6가지 습관(가제, 6 Habits of Highly Successful Managers)”저자 존 시오피씨는 “가만히 앉아 상황이 변화기를 바라는 것은 경력을 낭비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상사를 포함해 모두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직원 및 상사, 회사의 최대 관심사[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춰 우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가제, The Way Up: How to Keep Your Career Moving in the Right Direction)”의 저자 도널드 허즐러는 모욕적인 행동을 일삼는 못된 상사와 단지 부임한지 얼마 안되서 업무상황을 터득해나가고 있는 상사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만약에 당신의 상사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이직을 하거나 더 윗선에 사실을 보고해야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만약 후자처럼 상사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차근차근 익혀나가는 중 이라면, 회사에 남아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허즐러씨는 “상사들은 다양한 배경과 모습을 가졌다”며, “성공하는 길은 새로온 상사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바로 그 길이 상사도, 당신도, 나아가 회사가 발전하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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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WSJ Asia, April 15, 2011, 2:20 PM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