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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세상은 6명을 거치면 아는사이

BUZZWeb 2009. 1. 11. 18:09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6명 사이에서 모두 아는 관계이다.
 
한국의 모든 사람들은 3.5명 사이에서 모두 아는 관계이다.
 
이처럼 세상은 좁다.

 

 

 

 

# 오프라인 ‘인맥관리’ 이젠 온라인이 접수!

 

“나와 브래드 피트도 6명만 건너면 아는 사이?” 스탠리 밀그램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6단계 분리법칙’은 쉽게 말해 6명만 건너면 세상 어느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세상 참 좁다”는 말이 이론으로 증명된 셈이다. 미국에서는 6단계법칙을 바탕으로, 인적네트워크를 정보기술(IT)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미국의 잡지 <비즈니스 2.0>은 이미 지난해 ‘사회적 관계’ 기술을 ‘올해의 기술’로 선정했고, 이를 응용한 ‘프렌드스터(friendster)’, ‘오컷(orcut)’, ‘플락소(plaxo)’ 등 다양한 인맥관리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네트워킹 서비스의 열풍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지인네트워크를 공략하라=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싸이월드( www.cyworld.com )의 성공은 오프라인 공간에만 존재해 왔던 ‘인맥’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덕을 톡톡히 봤다. ‘일촌맺기’라는 온라인 상의 도구를 활용해 연쇄적으로 새로운 지인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도록 한 게 먹혀들었다.

 

 

싸이월드 성공 이어 다양한 네트워킹 서비스 열풍 예고
플랜훗·비즈맥등 공적 인맥 통해 수익모델개발도 가능

엔에이치엔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플랜훗’( www.planhood.com )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관계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현했다. 지인들과 ‘후디’를 맺으면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지인이 맺은 또다른 후디들의 네트워크가 거미줄같이 얽히면서 폭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다. ‘휴먼네트워크’ 검색 기능을 통해 지역·성별·나이 등 조건에 맞는 인물을 검색할 수 있고, 그 인물과 나의 연결고리가 누군지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팀플랜훗’ 기능이 있어 그룹 안의 소통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지니스 인맥관리 사이트인 비즈맥( www.bizmac.co.kr )에는 일정관리, 개인프로필 관리와 함께 인맥관리와 그룹 인맥 관리, 인맥 검색 기능 등이 추가되어 있다. 이밖에 ‘세이홈피(hompy.sayclub.com)’는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과 홈페이지 운영자가 몇 단계만에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시스템을 제공하고, ‘하이프랜( www.hifren.com )’ 역시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가운데 소개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짝꿍 소개 요청’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성장 가능성은? = 전문가들은 지인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개인이 파편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신뢰’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지는데다,촘촘히 얽힌 인적네트워킹이 큰 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와 같은 미니홈피, 블로그 서비스가 개인적 인맥을 관리한다면, 플랜훗이나 비즈맥 등은 좀더 공적인 인맥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영업망 확대, 구인·구직, 창업 등을 활성화하는 전문적인 영역을 담당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렇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익모델 개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엔에이치엔에서 플랜훗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형용준 팀장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관계의 형성은 ‘생활세계의 회복’을 의미한다”며 “개인정보보호 장치를 보완하는 등 부작용을 막는 노력을 함께 기울인다면, 오프라인 못지 않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2004-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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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

 

 

 

... 그들은 1994년 1월, 인기있던 토크쇼 <존스튜어트쇼>에 편지를 보냈다. "우리 3명은 하나의 임무를 띠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임무는 존스튜어트쇼, 아니 전세계에 케빈 베이컨이 신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그들은 이 쇼에 초청되어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으며, 청중들이 영화배우들 이름을 댈 때마다 그 배우가 케빈베이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척척 보여줌으로써 청중들을 매혹시켰다.


A.L. 바라바시의 '링크' 중에서...



우선 서울에서 제주까지 가는 비행기에 혼자 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옆 좌석에 앉은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한분도 떠올려 보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 할머니의 조카가 자신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우연 한 일이라고? 그러나 그렇지 않다. "관계의 6단계법칙"(6 Degrees of Separation)이라고 불리는 법칙에 따르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최대6단계 이내에서 서로 아는 사람으로 연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을 "육"이라고 하고 캐나다 벤쿠버의 시장을 "칙"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인 "육"이 "단"을 알 때, 그 "단"은 "계"를 알고, 또 그 " 계"가 "법"과 아는 사인데, 그 "법"이 캐나다 벤쿠버 시장 "칙"과아는 사람이더라.

물론 이러한 가설은 한번도 검증된 바도 없고, 검증할 수도 없는 진짜 가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불분명한 의미의 "안다"가 아니라 "포옹했다", "악수했다" 등 좀더 구체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동사들로 바꾼다고 해도 반드시 세상에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6단계 이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치고, 왜 갑자기 이런 희한한 법칙을 들먹이는가 하면 얼마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가지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바로 "케빈 베이컨 게임". 케빈 베이컨이라는 배우의 이름도 다소 의외겠지만 게임의 내용 자체도 의외로 단순한 것이다. 게임의 법칙은 이렇다. 우선 친구들끼리 모여 앉는다. 그리고 진행자 한 사람이 한명의 할리우드 배우(또는 감독) 한명을 생각해내서 나머지 친구들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친구들은 각자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에서 시작하여 그 영화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로 연결시키고 그러면 그 또 다른 배우가 출연한 또 다른 영화를 생각해내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결국 케빈 베이컨이 나오는 경로를 찾아내서 가장 짧은 길을 찾아낸 친구가 이기게 되는 것이다.

케빈 베이컨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감독과 배우로 시작되는 예를 들어보자.

엠마 톰슨은 (주니어)에서 파멜라 리드와 출연했고, 파멜라 리드는 (필사의 도전)(The Right Stuff)에서 에드 해리스와 출연했으며, 에드 해리스 는 (아폴로13)에서 케빈 베이컨과 출연했다(빙고!).

벤지는 (벤지)에서 페스티 가렛(Pasty Gareet)과 출연했으며, 페스티 가 렛은 (Mississippi Masala)에서 덴젤 워싱턴과 출연했고, 덴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에서 톰 행크스와출연했으며, 톰 행크스는 (아폴로13)에서 케빈 베이컨과 출연했다(빙고!).

이 게임에서는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짧은 길이의 해답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여러 개라도), 그때 연결된 사람의 수를 "베이컨넘버"라고 부르는 것이다. 중 요한 것은 이 베이컨넘버가 6을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 물론전제를 최근 15년간 미국의 주류 영화에 출연하거나 감독을 했던 사람의 경우로 한정시킬 때이고, 그런 사람은 약 16만명 정도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대상이 될 수 있는 16만5천6백81명의 인물 중 7명을 제외 한 모든 사람이 "베이컨넘버" 6 이하라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런 황당한 게임을 시작했을까? 그 주인공은 크래이크 패스, 마이크 기넬리, 브라이언 터틀이라는 3명의 미국인 청년들. 우 연히 이 게임을 시작해서 즐기던 그들이 당시 MTV를 통해 방영되던 (The John Stewart Show)에 나가 관객들이 제시한 배우들로부터 케빈 베이컨까지를 6명 이내에서 연결시키는 시범을 보였는데, 이것이 미국 전역으로 유행처럼 번졌고 얼마 전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라는 책도 출간되었으며, 이제 인터넷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특히 8만5천여편의 영화와 3십만여명의 인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하이 퍼링크로 연결된 인터넷 무비데이터베이스(IMDB)가 있는 인터넷에서는 이IMDB가 제공하는 완벽한 필모그라피를 따라가다 보면 혼자서도 재미있게 "케빈 베이컨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이 게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남는다. 왜 하필이면 수많은 배우 를 두고 케빈 베이컨이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이 게임을 시작한 세 사람중 한 사람이 "관계의 6단계 법칙" 중 우연히 Separation이란 단어를 Kevin Bacon으로 잘못 알아들었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대상을 케빈 베이컨으로 확정시켰다는 설과 지난 1951년부터 30여편이 넘는 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한 그의 필모그라미가 이 게임에 적격이었다는 두 가지 설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슬리퍼스)에서 너무나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그 뒤 벌써 3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케빈 베이컨의 왕성한 활동과 함께 "케빈 베이컨 게임"은 영화와 뉴미디어가 충돌하고 병합하는 90년대 문화현상 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케빈베이컨의 6단계법칙은 미국의 주(州)  한곳의 10분의 1도 안될 정도로 이 작은 나라에서 60년대 부터 생겨난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지역감정의 실체를 바로 알고
40년이 넘도록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왜곡된 호남의 이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뭉쳐도 서러울 시기에 남북도 모자라 영호남이 갈리고 또 특정지역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느라 바쁜 정치 9단들이 얼마나 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 전라도 편견의 실체와 영호남 지역감정 : http://blog.naver.com/rozet77/80020412681 
 
지역감정이 심화되며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부터이다.응답자의 92%가 그렇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분석해 온 연구와 거의 일치한다고 볼수있다.(지역감정연구 / 학민사 191~211편) 
 

 

 - 이 사이트는 이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을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Korean Movie Networks
 - 이 사이트는 KAIST 복잡계 및 통계물리 연구실에서 운영하는 한국 영화계 휴먼 네트워크에 관한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영화계의 케빈 베이컨은  박용팔씨 혹은 양택조씨라는군요.
 
* "보고싶다 친구야" 출연 연예인 관계 분석 (1~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