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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기억 증후군(False Memory Syndrome)

BUZZWeb 2013. 11. 8. 01:40

거짓 기억 증후군(False Memory Syndrome)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는 것은 아주 얇은 막 하나이다."

 

- Ph.D. Elizabeth F. Loftus -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Social Ecology & Psychology) 

 

 

기억이란 우리가 일생에 남기는 지문과도 같은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기억을 잃는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절대적이고 이상적인 기억, 우리의 모든 과거가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는 도달 가능한 영역이 있다고 믿었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기억이란 꿈과 현실이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치 영화필름이 돌아가듯이 자유 연상을 통해 두뇌의 일부분이 재생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한 상식이나 이미지는 바로 이 두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을 토대로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기억이란 것은 그렇게 명료하지 않았습니다  .
 


1.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실험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기억 1부 (방영일자 : 2011년 4월 29일)


이 여성 심리학자는 이렇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실험을 했는데, 그 실험 결과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어서 일대 혼란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녀는 먼저 교통 신호등과 수염, 헛간, 칼을 가지고 실험을 하게 되는데.....
피실험자들에게 아까 교통 신호등이 노란불이 아니었나요? 라고 물었을 때  실제로는 빨간불이었음에도 불구하고사람들은 그것이 노란 불이었다고 기억해냅니다.
 
또한 텅빈 거리에서 복면을 쓴 남자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여주고서는 "그 남자의 얼굴에 수염이 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는 대부분의 실험자들은 그 남자가 복면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정확하면서, 포착하기 쉬운 미묘한 힌트나 분위기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 되는가를 증명해 냅니다.

 
 
2. 거짓 기억 증후군. (false memory syndrome)

 

 
미국 드라마인 "Law & Order" SVU에서 거짓 기억 증후군을 그리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내용은 큰딸이 심리 치료사에 의해 유발된 거짓 기억으로 인해, 아버지에게 추행당해 왔다고 기소를 했고 결국 그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고, 딸에게 살해당하고 마는 스토리인데요.
 
이것과 비슷한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1990년 더그 혼그래드라는 변호사가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박사에게 한 재판에서 증언을 해달라고 의뢰하게 됩니다.
 
사건 개요는 이렇습니다
 
피고인은 64세의 노인인 조지 프랭클린으로써, 그의 딸인 에일린이 20여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강간 살해한 기억이 떠올랐다고 주장한 사건입니다.
 
로프터스 교수는 당장 사건에 참여하게 됩니다.
 
"정신적 충격이 되는 사건을 목격했다가 그것을 완전히 망각한 채로 수 십년을 지나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섬광처럼 기억이 되살아 난다고요? 저는 그렇게 살아난 기억이 결코 온전한 기억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녀가 트라우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실험 결과가 말해주듯이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변질되기 쉽고 온갖 암시에 의해 유도되거나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조지 프랭클린의 딸은 당시 막 심리치료사가 된 신참 심리치료사의 의욕적인(?) 작업에 의해, 온갖 암시를 받아 그 '기억'들을 떠올린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로프터스 교수는는 재판에서 증언합니다. 기억이 얼마나 변질되기 쉬운가, 암시에 의해 얼마나 유도되기 쉬운지를......
하지만 배심원은 그녀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조지 프랭클린에게 유죄를 판결하는데요.
거기서부터 그녀의 싸움은 시작됩니다.
 
마침 그즈음해서 법정에서는 성폭력범죄에 대한 제한 규정을 수정하기 시작합니다. 시효를 사건 발발 5년에서 기억회복 후 5년으로 늘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온갖 극악무도한 사건기소가 줄을 이었는데, 문제는 FBI가 그러한 사건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
 
교수는 자신의 이론을 확실히 주장하여 인정받고 싶었지만,  인권윤리위원회에 의한 인권 문제와 윤리 문제 등으로 인해 실험은 난항을 겪게됩니다.
 
하지만 결국 온갖 시나리오와 노고 끝에 새로운 실험이 입안되게 됩니다.
 
 
3.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실험


예비 실험에서 로프터스 교수는 추수감사절 휴가 기간 동안, 대학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형제에게 가짜 기억을 심어주고는그 상황을 녹화한 후에, 휴가가 끝나고 난 뒤 자신에게 제출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출된 자료들은 정말로 놀라운 것들이었습니다.
 
그 결과에 고무된 교수는 정식 실험을 서두르게 되고 그녀는 조수인 재클린 픽렐과 함께 피실험자 24명을 모집하게 됩니다.
 
그 후에 피실험자의 가족에게서 들은 실제 있었던 그들의 어린 시절의 추억담 3가지와 그들이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는 거짓된 기억을 적은 소책자를 준비합니다.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동의한 피실험자 가족구성원들이 만들어낸 그 가짜 기억은 단 한 문단에 불과했고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실험실에 온 피실험자들은 소책자를 읽은 후에 자신이 기억하는 내용을 상세히 적어보라고 주문 받습니다.
만약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적으면 되었습니다.
 
실험 결과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그들이 가짜 기억과 관련되어서 행한 상세한 묘사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다섯살 때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는 형 짐의 말을 들은 피실험자 청년 크리스는 온갖 형용사와 감정을 동원해가면서 그날의 기억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짜 기억이 심어진 뒤 이틀 후, 그는 이렇게 보고 합니다.
 
"그 날 저는 너무나 놀라서 가족을 두 번 다시 못보는 줄 알았어요. 큰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죠." 세 번째 날에는 이렇게 보고 합니다.
 
"어머니가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주일 후에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잠시 형제들과 함께 있다가 장난감 가게에 들어간 것 같아요. 음... 그리고 길을 잃었어요. 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큰일났다고 생각했죠. 다시는 가족을 보지 못할 것 같았어요. 정말 무서웠죠. 그때 파란 옷을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저에게
다가왔어요. 꽤 나이드신 분이었죠. 머리는 볏겨지셨고요. 할아버지의 주변 머리는 희긋희긋했어요. 안경을 쓰고 계셨고요."
 
다른 실험에서는 한 동양인 소녀가 대형 할인마트에서 길을 잃은 가짜 기억을 완벽하게 만들어냅니다.
 
테리 천으로 만든 타월의 느낌, 하얗게 이어지던 긴 불빛들, 할머니를 찾아 달라갈 때 미끄럽던 바닥의 흔들림 등등
 
이 정식 실험에서는 25%에 달하는 사람이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렸으며, 그것이 거짓 기억임을 알려주자 매우 극심한 충격을 받게되는데요.
 
이 실험은 다른 기억 조작 연구에 모태가 되어서 여러 실험이 일어나게 했는데,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스티브 포터 전 교수는 약 50%의 실험자들이 어린 시절 포악한 동물로부터 공격 받아 겨우 살아났다는 기억을 말하게 만들어냅니다.
  
 
4. 그렇다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억도 심을수 있는 것일까?
 
로프터스 교수가 이러한 의문을 떠올릴 시기에,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워싱턴 주의 올림피아에 폴이라는 한 기독교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름이 폴 잉그램이었던 그 사나이는 나이가 마흔 한살이었고, 두 딸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느날 그 두 딸들이 자신이 지은 죄를 모두 털어놓고 어둠에 갇혀 있다 어둠이 걷히는 종교적 체험을 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그녀들은 돌연 아버지에게서 심한 학대를 받았다는 기억이 떠올랐던 것.
결국 아버지 폴은 경찰에 연행되어서 비좁은 취조실에 갇혀 취조를 받게 됩니다.
 
그는 몇 시간이고 형사의 심문을 받으며, 마치 녹음기 돌아가는 소리처럼 반복되는 ' 당신이 그랬죠?"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형사들은 이렇게 말했지.
 
"당신이 한게 맞아요. 딸들이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요."
 
낮이 지나 밤이 오고, 밤이 다시 낮이 되었고. 불면증과 커피와 심문의 시간은 계속 되었습니다. "기억해보시오, 떠올려 보라니까."
폴은 필사적으로 뭔가 기억을 떠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오 신이시여. 자비로운 신이시여.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폴은 탁자를 부여잡고 흐느껴 울었고 그렇게 며칠 동안 심문을 당한 폴은 마침내 '뭔가'를 기억해 내기 시작해 냅니다.
 
그는 형사들에게 자신이 딸의 가슴을 어떻게 만졌는가에 관해 생생하게 그려준 장면을 기억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말을 더듬었지만,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계속 외치면서 점차 기억이 뚜렷해져 간다고 대답합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두 딸을 강간했다고 털어놓았으며, 계속 자백을 했습니다. 그는 강간과 윤간을 햇으며, 심지어 10년 동안 사탄을 믿는 광신도 집단에 몸담았던 기억을 떠올렸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감옥에 가게 됩니다.
 
로프터스 교수는 이 사건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자신의 친구이자 광신도 집단 전문가인 리처드 오프시에게 연락하여 그를 만나보라고 하게 됩니다.
 
폴 잉그램을 만나러간 오프시는 그에게 그의 아들들 중 한 명과 딸들 중 한 명이 그를 고소햇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가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시켰다는 것. 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그 장면을 상상해보시라고요." 라고 오프시는 말했고,
 
잉그램더러 감방에 돌아가 그 장면을 떠올려 보라고 한 후에, 사라졌다.
다음날, 그를 다시 만나러 가자, 잉그램은 오프시가 꾸며낸 이 사실에 대한 모든 사실을 자백합니다.
 
그는 자식들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하라고 시켰다는 내용의 자백서를 적어왔는데, 그 때의 흥분감과 만족감, 공포감을 생생한 필치로 적어 놓았습니다.
 
실제로 그 이야기가 모두 거짓이었음을 잉그램에게 털어놓았을때...그는 다른 모든 거짓된 기억도 다 철회를 했지만......이미 시간은 너무도 많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는 상상력이 뛰어나고 피암시성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감옥에 가야 했던 것입니다.
  


6. 지울수 없는 각인 

어떠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거나, 그것을 목격해거나, 그 현장에 있거나 했을 때 그 강렬한 충격은 기억에 지울수 없는 낙인같은 기억을 새기게 됩니다.
 
이것은 외상성 기억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믿음인데요.
 
로프터스 교수의 동료인 에모리 대학의 울리히 나이저 교수는 챌린저 호 실험을 하게 되고
그것은 챌린저 호가 폭발하던 날에 관한 기억 연구였습니다.
 
챌린저 호가 폭발하던 날, 당신이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십니까? 란 물음을 피실험자들에게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전화박스 앞에 서 있었다' 혹은 '계란 프라이를 하고 있었다' 혹은 라디오는 우리 집의 창턱에 놓여 있었어요'라는 식의 대답들을 모조리 기록하게 됩니다.
 
나중에 교수는 피실험자들을 불러서 다시 똑같은 물음을 던졌는데.모든 응답자가 처음에 했던 답변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하게 됩니다.
 
달걀은 고기로 변해 있었고, 고기 덩어리는 해변으로 변해 있었고, 창턱의 라디오는 박물관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피실험자들에게 전에 그들이 진술한 내용을 보여주자, 그들은 아무도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거짓 기억이 주관적 기억에 스며들어 진실이 사라지는 현상인겁니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멀티(terry1509), 2013.07.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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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3부작 기억 [프로그램 소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과학 다큐멘터리, 새로운 <기억>이 온다!

 

 

기억하십니까?

유난히 더웠던 여섯 살 꼬마의 여름,

외로움을 벗 삼았던 고3 수험생의 새벽,

노란 가로등 아래 수줍었던 첫 키스,

첫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을 만져본 느낌.

 

당신의 모든 것,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까지 예측하고, 지켜주는 그 것.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3부작 기억’에서

색다른 영상, 남다른 접근으로 당신의 기억을 탐구합니다.

 

 

무엇이 새로운가

하나,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모든 과학적 방법과 최첨단 특수 촬영 영상들

- 인간의 뇌를 직접 해부하여 기억의 중추를 본다

- 기존 3T 보다 약 3배의 해상도, 한국에 1대 뿐인 7T PET-MRI로 보는 뇌와 해마

- 실시간으로 뇌의 활성화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MEG

- MCC (모션 컨트롤 카메라), 폴 캠, 바디 캠 등

- 특수 카메라가 촬영한 색다른 영상, 사실감 있는 CG

- 눈으로 보는 기억! 키스 상황 이용한 단기기억 실험, 놀이공원에서의 허위기억심기 실험

 

둘, 학문과 문화, 시대를 융합하는 통섭(Convergence) 프로그램

- 땅 속에 묻혀 있는 가족의 유골을 꺼내 곱게 닦고 재단을 꾸미는 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마야족의 후손들!

- ‘멕시코 사자(死者)의 날’을 통한 기억에의 문화인류학적 접근.

- 작가 프루스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에서 말하는 기억의 실체

- 평생 침팬지를 연구해 온 동물학자 제인 구달, 그녀가 말하는 동물의 기억력

 

셋, 기억의 대가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

 

- 지제근 명예교수 (서울대 병리학과 - <의학용어사전>의 저자, 신경병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

- 조장희 소장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 세계최초 MRI 개발자, 7T PET-MRI 운영중)

- 한설희 교수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 158명의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 진두지휘)

- 김은준 교수 (KAIST 신경생물학 )

- 다니엘 섹터 교수 (하버드 심리학과 - <기억의 일곱가지 죄악>의 저자 )

- 조셉 르두 교수 (뉴욕대 신경생리학과 - 편도체 30년 연구)

- 리처드 레스탁 교수 ( 조지 워싱턴대 - <두뇌운동> 저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문위원)

 

기억은 과거이고 또한 미래다.

1부 ‘오래된 미래, 기억’에서는,

기억을 만들지 못하는 이상한 병을 앓는 환자들을 만나본다.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실제 인간의 뇌를 해부하여 기억의 핵심중추를 직접 본다. 또한, 완벽한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는 천 억 개 뇌 세포의 경이로운 대화법을 카이스트 김은준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실제 칵테일파티 현장에서 이루어진 단기기억 실험과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허위 기억 실험을 통해 말랑말랑한 인간 기억의 속성을 알아본다.

 

잘 지워야 잘 산다.

2부 ‘두 번째 선물, 망각’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100년의 기억이 되어버린 100세 노부부의 삶을 통해 잘 기억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본다. 건망증 대장인 엄홍길 대장의 일상을 지켜보며 망각이 일어나는 원인을 추적한다. 인간은 왜 공포스러운 것을 잘 잊지 못하는가? 뉴욕대 신경과 조셉 르두 교수와 함께 감정 기억의 사령부 ‘편도체’에 대해 알아본다. 망각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친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도 40년 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배신 신드롬’의 사례자를 만나본다.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사고를 겪고도 더 성숙한 인생으로 발돋움한 주인공들이 행복한 인생을 위해 어떤 것을 기억하고 지울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꾸 쓰면 머리는 좋아진다.

3부 ‘봄날은 온다’ 에서는,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일반인 158명이 대한치매학회가 주관한 “8주간의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 별로 다른 기억력 감퇴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공한다. 특히 스탠포드대학교 뇌인지연구소에 디자인하고,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서 fMRI를 촬영한 ”멀티태스킹 중 뇌 활성화“ 실험을 통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현대인이 시달리는 건망증의 원인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는 해마를 자극해 평생 ‘봄날’의 기억력을 간직하는 방법, KBS 인간탐구 3부작 ‘기억’에서 공개한다!

 

 

* KBS 방송 로그인 후 [저화질 TV 다시보기]

- 1부. 오래된 미래, 기억 (방송일:2011-04-29)

- 2부, 두 번째 선물, 망각 (방송일:2011-04-30)

- 3부, 봄날은 온다, 158인의 도전 (방송일:2011-05-01)

 

 

# 관련 기사

- 영화 '인셉션' 현실로? 美 가짜 기억 이식 성공, 머니투데이 2013.07.29 (월) 오전 10:27

- ‘내 꿈 내가 조정’ 자각몽 비법 공개, 일요시사 2013.10.07 (월) 오전 11:45

- '기이한 매력' 스크린을 홀리다, 세계일보 W5면 2013.01.18 (금) 오전 1:30

- ‘미스터 노바디’, 순간의 선택이 빚어낸 아홉 개의 인생, 마이데일리, 2013-10-31 14:48 

-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필사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고수하기, 씨네21 2013.03.13 (수) 오전 8:30 

 

 

# 관련 도서

- 기억 -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김윤환 | 기억 제작팀 (지은이) | 예담 | 2011-10-25

- 프로이트와 거짓 기억 증후군, 필 멀런 (지은이) | 김숙진 (옮긴이) | 이제이북스 | 2004-06-30 | 원제 Freud and False Memory Syndrome (2000년)

-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l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정재승 (지은이) | 어크로스 |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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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런던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놀란은 7살 때 영화를 찍기 시작하여, 수퍼 8㎜ 초현실주의 단편영화 <타란텔라>는 1989년 PBS 영상조합에서 상영되기도 하였다. 대학 영화 소사이어티에서 16㎜ 영화를 만들면서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그의 단편영화 <도둑질>은 캠브리지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 외에 초현실주의 단편영화 <개미귀신>을 만들었고 <미행>으로 첫 장편에 데뷔했다.


2000년, 두번째 장편 연출작 <메멘토>로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의 동생 조나단 놀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형식의 이 스릴러는 그해 각종 영화제의 각본상을 휩쓸었다.


이후, 영화 배트맨의 리프래시 시리즈의 연출로 발탁되어 흥행감독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그의 대표작이 된 <배트맨-다크나이트> 시리즈외에도 2006년 <프리스티지>, 2010년 <인셉션>등을 통해 대중성 뿐 아니라, 스타일과 작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