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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비브리아, 성서의 어원

BUZZWeb 2013. 3. 26. 13:05

성서
[ the Book , Bible , Scripture ]


두루마리 원본

 

바이블`이라는 명칭은 지금은 고유명사가 되어 있으나 본래는 `책`이라는 보통명사였다. 그것이 특정한 책의 이름이 된 것은 이 책이야말로 `책 중의 책` `책의 왕자`라는 것이 오랜 역사를 통해서 인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블의 어원은 고대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인 비브로스에서 많이 만들어진 종이와 관계가 있다. 이 도시에서는 제지업이 번성하고 있었다. 원료는 파피루스라는 풀로서, 그 껍데기를 뷰브로스라고 하며 그것으로 만든 종이를 비브리온이라고 한다. 그것은 작은 책이나 메모(memo) 따위를 의미하게 되었다. 그 복수가 비브리아로서 지금의 `책`을 의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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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bible)'이라는 말은 원래 '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블리온(biblion)'에서 나왔다. 고대에는 종이(파피루스)가 주로 레바논의 항구도시인 비블로스를 통해 공급되었다. 이 도시의 이름이 그리스로 오면서 비블리온으로 바뀌었고, '종이'를 뜻했다가 나중에는 '책'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은 것이다.

 

어느 그리스도교 출판사는 오래전부터 성서를 그냥 '책(The Book)'이라는 명칭으로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성서 안에서 '책'이라 하면 '두루마리'를 가리킨다. 성서의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책이 없었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시대에 이르러 종이 한쪽을 끈으로 묶고 다른 쪽에 글을 쓰는 방식의 책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두루마리는 종이의 한쪽 면에만 글을 써야 했으므로 낭비가 심했고 넘기면서 보기도 힘들었다. 책의 초기 형태는 코덱스(codex)라고 불렸다.

 

영어에서 성서는 흔히 'the Good Book' 혹은 'the Book'으로 표기한다. 또한 'S'를 대문자로 써서 'Scripture'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말은 단지 '글로 쓰인 것'이라는 의미다. Bible이나 Scripture 앞에 'Holy'를 추가하는 경우도 많다. 'Holy Writ'는 성서의 또 다른 표현이다.

 

유대인들에게 성서란 그리스도교도들이 구약성서라고 부르는 문헌만을 가리킨다. 그들은 신약성서를 성서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히브리 성서를 지칭하는 비교적 현대식 이름으로는 타낙(Tanak)이 있다. 타낙은 히브리 성서를 구성하는 세 부분, 즉 토라(Torah, 율법서), 느비임(Nevi'im, 예언서), 케투빔(Ketuvim, 성문학)의 첫 글자들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성서는 많은 저자들의 특별한 영감이 깃든 책으로 간주되기 때문에―그중에는 도덕과 종교 문제에 관한 신의 말도 있다―'성서'라는 명칭을 빌려 특정한 주제에 관한 권위를 주장하려는 책들도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낚시의 바이블』, 『종이접기의 바이블』 하는 식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블 키워드』, J. 스티븐 랭 저 | 남경태 역, 2007.12.24,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