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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아이패드서 만나는 음악잡지

BUZZWeb 2012. 10. 8. 11:49

[앱리뷰] 아이패드서 만나는 음악잡지

정보라 | 2012.10.07 

 

매일 또는 매달 새로운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아이패드에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에서 여행자가 최다 방문한다는 바르셀로나 한 옷가게에서 틀려질 정도여도 저작권료는 3600만원 정도라는데 이게 뭔소리가 싶겠다.

 

걱정하지 말자. 이 앱은 일단 무료로 들려주고, 이용자가 원하면 사도록 구매창구를 바로 연결해주니까. 조금 특별한 데도 있다. 음악을 눈으로 보고 읽게 하는 특징을 갖췄다. 잡지의 형식을 빌려서다.

 

매달 혹은 매일 음악과 음악가를 소개하는 ‘월간 윤종신’과 ‘밴드 오브 데이’를 소개한다.

 

▲’밴드 오브 데이’ 아이패드 앱 첫 화면.

 

 

월간 윤종신, “이젠 가수 윤종신이 부른다”

월간 윤종신’ 아이패드 앱에서 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장난스럽고 깐죽대는 예능인 윤종신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그 대신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 음악인에 대한 소개글을 통해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수 윤종신은 2010년 3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한다. 자기가 작사·작곡하고 객원 가수를 섭외해 ‘월간 윤종신’이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올 하반기에는 역할을 바꿔 작사·작곡을 맡기고 자기가 직접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월간 윤종신’부터 간단하게 소개해야겠다. 요즘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윤종신은 가수 출신이다. 지금은 ‘웃기는 사람’이 됐지만, 싱어송라이터로 노래도 만드는 가수였다. ‘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이 음악가라는 점을 환기하고자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 달을 주기로 진행된다. 먼저 윤종신이 노래 한 곡을 완성하고, 녹음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여기까지가 ‘월간 윤종신’의 기본이다. 그 뒤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음악 팬에게 전파된다.

 

물론, 매달 발표되는 노래는 각종 음악 포털 사이트에서 음원으로 구매해 들을 수 있다. 유튜브로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월간 윤종신’ 관련한 소식이 흘러 나온다.

 

아이패드 앱은 올 9월, ‘월간 윤종신’ 2012년 8월호를 담고 출시됐다. 음악만 또는 얘기만 전하는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과 달리, 노래와 뮤직비디오 제작 뒷이야기를 푸는 잡지 형식을 빌렸다. 애플 앱스토어 ‘뉴스스탠드’ 카테고리에 있어, 매달 정기 구독해 볼 수 있다.

 

노래는 1분 미리 듣기와 가사 보기만 가능하다. 벅스와 아이튠즈로 음원 사러가기 링크를 마련해뒀다. 단 2개 음원 판매 사이트만 연결한 게 신기한데 ‘월간 윤종신’ 아이패드 앱을 만든 오프비트는 “별 뜻은 없고 앱 내 음원 판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찾다보니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1분만 듣고 음원 살 마음이 일지 않는다면, 그 다음장으로 넘겨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전곡을 무료로 보고 들을 수 있다.

 

* ‘월간 윤종신’ :  iOS5 이상 버전인 아이패드 지원. 무료 ☞내려받기

 


▲표지와 콘셉트는 매호 다르다. 모든 페이지는 아이패드를 세로로 세워 책을 읽듯 넘겨 읽게 돼 있으며, 이미지는 두 개 화면을 이어 붙인 것이다.

 

▲노래 부른이와 만든 이에 관한 글이 소개된다.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 사진과 음악을 미리 듣는 링크가 마련됐는데 마지막 장으로 넘기면 유튜브로 전곡 감상이 가능하다.

 

 

“오늘의 밴드를 소개합니다”, 밴드 오브 더 데이

 

조금은 색다른 노래를 듣고 싶다면 아이패드 앱 ‘밴드 오브 더 데이’을 까는 건 어떨까. 매일 새로운 음악가를 만날 수 있다.

 

iOS용 ‘밴드 오브 더 데이’ 앱은 매일 새로운 음악가를 소개한다. ’밴드 오브 더 데이’ 앱을 깔면 팝, 락, 얼터너티브, 일렉트로닉, 컨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가수 혹은 밴드를 매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를 해외 음악가뿐이라 낯설기도 하다. 음악 판매 앱인지, 잡지인지 모르게 구성돼 앱 사용 방법도 손에 익지 않는다.

 

하지만 달력 페이지와 해당 음악가 소개 페이지로 간단하게 구성돼, 사용법은 금세 익힐 수 있다. 무료로 음악 들려주기 기능은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음악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앱을 깔지 않고도 이 앱을 즐길 방법도 있다. 앱과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앱에 있는 이미지와 음악가 소개글, 노래 무료 듣기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 밴드 오브 더 데이 :  iOS5 이상 버전인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지원. 무료 ☞내려받기

 


▲’밴드 오브 데이’를 실행하면 달력 화면이 먼저 나온다. 날짜를 선택할 때마다 그날 소개되는 음악가에 따라 배경 화면이 달라진다. 10월3일은 트리스탄 프리티맨이란 가수가 소개됐다.

 

 

▲음악가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소개글과 약력, 그를 언급한 트위터 메시지, 뮤직비디오, 앨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면 위에 보이는 빨간 하트를 눌렀을 때 해당 음악가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가 자동으로 된다.

 

 

 

 

▲마음에 들면 가수의 앨범과 음원을 사러 곧장 아이튠즈로 방문하도록 링크가 연결돼 있다.

 

 

▲해당 음악가를 언급한 트위터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음악가에게 트위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음악 듣기 화면. 이 페이지에 올라온 곡은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홈 단추를 눌러도 노래를 이어서 들을 수 있다. 듣다가 마음에 들면 ‘사러가기’ 단추를 눌러 아이튠즈에서 사는 것도 가능하다.

 

 

* 출처 : 블로터닷넷, 20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