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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오해가 빚어낸 신화들

BUZZWeb 2009. 1. 12. 12:26

동물에 대한 오해가 빚어낸 신화들

당신은 어떤 비즈니스 동물이 되고 싶은가? 비즈니스에서는 유난히 동물을 언급한 비유들을 많이 쓰이고 있는데, 사실 오해에서 생겨난 신화들이 많다.

 

* 멋진 사자를 닮아라!

사자처럼 포효하거나 물어뜯는 데 자신있더라도 맹목적으로 사자에 비유하지는 말라. 저자는 보츠와나를 여행하다가 수사자가 으르렁거리며 암사자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계속되는 요구에 결국 암사자는 교미자세를 취했고, 수사자는 교미를 시작했다. 동행한 사진작가가 그 장면을 찍기 시작했는데, 어이없게도 단 10초 만에 끝나버렸다. 이제,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여느 CEO들처럼 자신을 사자에 비유할 터인가?

 

 

* 피라니아는 정말 잔인하다!

흉악한 기업의 행동을 언급할 때 피라니아 같다고 말하는데, 피라니아가 인간을 죽였다는 사례는 이제까지 보고된 바 없으며, 저자가 실제로 피라니아가 담긴 수조에 들어갔을 때나 아마존강에서 같이 헤엄치면서 잡았다 놔주었을 때도 물어뜯기지 않았다. 그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먹이를 놓고 피터지게 싸울 때와 말라버린 물웅덩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칠 때뿐이다. 대개는 그늘에 잠복했다가 꼬리를 물어뜯은 뒤에 먹이를 향해 돌진하거나 정체를 숨기고 다른 물고기떼의 뒤를 쫓다 방심한 틈에 공격한다.

 

* 거미처럼 잠복하며 기다렸다가 덮쳐라!

마크 트웨인은 독자의 편지에 “거미는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은 상인을 찾은 뒤에, 그의 가게 문간에 거미줄을 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싶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거미가 평화롭게 살고 싶어한다는 것은 오해다. 거미는 매일 몸무게의 15%나 되는 먹이를 먹어야 하므로, 잠복하며 기다렸다 덮치는 정도가 아니라, 좀더 적극적으로 거미줄을 비대칭적으로 효율적으로 쳐서 들어온 먹이를 확실히 잡아먹으며 산다.

 

* 레밍은 집단자살하려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다!

스칸디나비아반도와 핀란드에 사는 레밍이 집단자살한다는 신화는 상업영화제작자들이 만들어낸 허구다. 개체수가 불어나 포화상태에 이르면, 레밍은 새로운 가정을 찾아 집단이주를 하는데, 소수가 낯선 지역으로 떼지어 몰려가는 동안 이따금 바위턱으로 떠밀리곤 하는데, 그것은 순전히 사고일 뿐이다.

 

 

 

* 타조는 바보처럼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다!

금방 다가올 위험을 임시방편으로 모면한 줄 안다는 의미로 “타조가 모래에 얼굴 파묻듯이”란 속담을 즐겨 사용한다. 하지만 타조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뿐더러, 그러면 더 위험해진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사실 타조는 위험이 닥쳐오지 않나 감시하는 동안 공격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려고 땅을 향해 머리를 숙일 뿐이다





* 출처 : 리처드 콘니프, 양복 입은 원숭이,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