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닥투닥 잘 싸우던 남녀가 어느 날 보니 사귀고 있더라? 불가능한 상황만은 아니다. 일명 ‘톰과 제리의 법칙.’ 다투다가 정들고 사랑으로 발전하는 케이스다. 물론 난투극이나 몸싸움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악의 없이 싸우면서 사랑에 빠지는 특별한 법칙을 소개한다.
오래 전 주말아침 TV에서 방영되었던 만화영화 <톰과 제리>. 쫓고 쫓기며 아웅다웅 싸우면서도 막상 결정적인 순간(톰이 제리를 샌드위치에 끼워서 먹으려는 찰나 혹은 제리가 톰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찰나)에 이르면 그들은 서로 놓아주거나 도와주며 애써 파국을 피해간다. 그만큼 다투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던 것이다.
이것은 ‘톰과 제리의 법칙’ 하에 있는 남녀의 모습이기도 하다. 무대포고 제멋대로인 남자.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여자. 불꽃 터지던 다툼의 현장 속, 스멀스멀 애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그 남자 꽤 괜찮더라” “그 여자 알고 보니 다정하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오간다.
이렇게 희한하지만 낭만적인 스토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 많다. 그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는하는데, 오래된 부부처럼 이 꼴 저 꼴 다 보며 싸운 덕에 ‘비온 뒤 땅 굳는다’는 속담처럼 결혼 후 미래가 더 믿음 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번쯤 그런 ‘톰과 제리의 법칙’ 속 주인공을 꿈꾸는 것이다.
유형1 부정적 농담을 즐기는 남녀
서로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 단지 짓궂은 농담을 나누며 친분을 쌓아가는 경우다. 남들이 보기에는 유쾌한 다툼 같다. 코믹한 톰과 제리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상대가 허락할 수 있는 상황 내에서 싸움을 걸며 호감을 표시하는 유형이다.
유형2 라이벌관계의 남녀
공적이든 사적이든 라이벌관계에 있으며 서로 끔찍이 싫어하는 감정도, 그렇다고 호감도 없다. 단지 상황이 둘을 라이벌로 만들었기에 자신들도 모를 적대감은 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아웅다웅 다투는 긍정적인 사이 같은 것.
유형3 성격이 정반대인 남녀
서로를 끔찍이 싫어한다. 저런 남자, 저런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치 않는다. ‘견원지간’이라 칭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렇게 상극인 커플이 ‘미운 정 고운 정’은 누구보다 최고치를 기록한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보면 불독 스파이크가 등장한다. 그는 또 톰과 제리와 앙숙 지간이다. 이러한 공공의 적은 톰과 제리를 합세하게 하고 잠시나마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지금 다툼에서 벗어나 호감을 키워나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톰과 제리, 그리고 스파이크의 관계를 상기하라. 공공의 적을 만들 든, 공동작업에 참여하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작업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예컨대 같은 회사나 학교를 다닌다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거나, 무능력한 상사 흉보기 식으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지는 사람이 식사대접을 하는 등의 장난식 내기를 걸어서 화해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먼저 손을 내밀면 ‘철 천지 원수’가 아닌 이상 상대는 뿌리치지 못한다. 어찌 되었든 ‘미운 정’은 무시 못하는 법이니까. 또한 수락할 수밖에 없는 입장 또한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가끔씩 드는 둘의 공통적인 생각 때문. 바로 “많이 다툰 만큼 서로를 더 잘 알기에 어쩌면 우리가 천생연분이 아닐까” 라는 것 아닐까.
▶ 다툴 때 주의사항
- 상대의 치부를 들추는 일은 하지 말 것
- 억지사유로 괜히 다투려 하지 말 것
- 다툼 중 너무 흉한 표정은 자제할 것
- 제 3자를 끌어들인 감정싸움은 금지할 것
- 공적인 다툼과 사적인 다툼을 혼돈하지 말 것
-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잊지 말 것
사진 출처/ MGM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 출처 : 젝시인러브, 솔로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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