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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꾀·끼·깡·꼴·끈-인생(성공)의 키워드

BUZZWeb 2011. 6. 2. 14:10

꿈과 꾀, 생김과 됨됨이를 나타내는 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의 끼, 버티는 힘과 밀고 나가는 오기를 말하는 깡, 묶거나 들어올릴 때 필요한 끈 등 행복을 위한 여섯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PD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주철환의 인생 지침서다.

 

주철환, 시간을 디지인하라(2000.03) 중에서......

 

 

우연히 찾게 된 쌍기역만으로 된 인생(성공)의 키워드 "꿈·꾀·끼·깡·꼴·끈"에 대한 글이다. 위의 책은 이미 절판이 된 상태이다. 주철환씨가 "꿈·꾀·끼·깡·꼴·끈"을 먼저 얘기를 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검색된 결과만으로는 위 내용이 가장 오래된 내용이었다. 이후에 각종 분야에 계신 분들이 저마다 적절하게 활용을 해서 강의, 저서 활동을 하신 것 같다. 해석에도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간혹 일곱번째로 '꾼'과 '끝'을 언급하는 분도 있다. '끝'은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고, '꾼'은 앞 선 여섯 가지를 아우를 수 있어 보인다.

 

1. 꿈 : 비전, 목표 (희망은 생명이다)
2. 꾀 : 지혜, 창의력, 판단력 (지혜는 쌓음이다) 
3. 꼴 : 생김, 됨됨이, 이미지, 외모, 자기관리 (태도는 됨됨이다)
4. 끼 : 개성, 열정, 소질, 재능 (재능은 발견이다) 
5. 깡 : 배짱, 추진력, 집념  (용기는 마음이다)
6. 끈 : 네트워크, 인맥  (인맥은 연결고리이다)
7. 꾼 : 전문성, 전문성 (전문가는 숙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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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꾀·끼·깡·꼴·끈

기업은 사람이다. 기업(企業)을 쓸 때 人(사람인) 자가 먼저 들어간다.그만큼 기업에서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마케팅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요약해서 말하면 오케스트라의 컨덕터와 같은 사람이다. 내부적으로 재무, 자재, 구매, 영업, 생산, R&D 등과 컨택을 하고 외부적으로도 대리점, 직접거래처, 광고대행사, 소비자 조사회사 등 수도 없이 접촉한다.

마케터는 다재다능해야 한다. 그리고 마케터는 항상 새로운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야 한다. 따라서 마케터는 아래에서 6가지 ‘쌍기역(ㄲ)’ 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즉, 꿈, 꾀,끼, 깡, 꼴, 끈이 있는 마케터가 돼야 한다.

 
첫째는 꿈이다. 우리들은 어릴 때 누구나 소중한 꿈을 간직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꿈이 퇴색되고 만다. 잃어버린 꿈에 불을 지펴야 한다. 실현가능한 꿈을 설계해야 한다. 마케터에게 기회는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자신이 소망한 꿈을 실현하는 경우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한 통계학자가 성공한 미국인들의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은 꿈을 마음속에만 지니고 살아가지만 성공한 사람의 상위 1%는 꿈을 문서로 구체화시켜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되새기곤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꿈을 지녀야 한다. 마케터가 대한민국 일등상품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가졌다 하자. 뭐가 그리 어렵겠는가? 우선,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컨셉을 구체화시키고, 소비자검증하고, 파일럿테스트해 보고, 경쟁우위를 확보한 제품출시 후 철저히 사후관리하면 된다.


둘째는 꾀다. 꾀에 대해서는 잘못 오용하다면 속된 말로 ‘잔머리’ 로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인생은 전략이 필요하다. 건축물의 설계도가 정확하고 세밀할수록 건축물이 견고하게 완성되는 것과 같이 우리들 인생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여기서 꾀란 전략(Strategy)을 말한다. 상사가 기분 나쁠 때 결재문서를 내미는 것은 꾀가 없는 마케터다. 상황 판단에 능숙한 사람이 일도 효율적으로 한다.

이미지 관리, 인적네트워크 구축해야

셋째는 끼다. 실제로 마케터를 채용할 때 면접관들은 대부분 마케터로서의 이러한 ‘끼’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끼는 다소 선천적인 요인이 강한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도 그러한 기질은 바꿀 수 있다. 간혹, 동물적 감각에 의해 마케팅의사결정을 한다. 이때 발휘되는 것이 끼다.


넷째는 깡이다. 책임감과 추진력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마케터에게는 가끔 내부적인 저항에 부딪힐 때가 있다. 특히, 많은 돈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재무부문과 왕왕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있다. ‘깡’은 선천적인 영향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다. 자신의 업무를 사랑한다면 얼마든지 간직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인내할 줄 아는 자세, 필요에 따라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불도저식으로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자세가 마케터에게 매우 중요한 소양이요, 자질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는 꼴이다. 주로 한국사회에서 유달리 중시되는 요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김새나 외형이 실제로 출세와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꼴(생김새)이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것이라 해도 40세 이후부터는 자신이 살아온 꼴이 얼굴에 형성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비즈니스에서 상대방에게 주는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단정하고 세련된 옷매무새에 항상 미소 짓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째는 끈이다. 현대는 네트워크사회이다.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자신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학벌이나, 혈연, 지연 등에 따라 직장라인이 형성된다. 이는 매우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개념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인도 많이 있는 만큼 상관의 입장에서는 이를 지양해야 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를 중시하고 관리할 줄 아는 리더십이 없다면 스스로 성장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마케터는 직장 동료나 비즈니스 파트너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이들은 미래에 당신의 가장 큰 자산임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 기업은 사람이다. 진정한 자질을 갖춘 마케터를 가진 회사는 가장 큰 자산을 가진 것이다.

 

조서환, KTF 전무(경영학 박사)

 

 

* 출처 : CHIEF EXECUTIVE 2005년 07월호,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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