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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거인족 실제로 존재했을까

BUZZWeb 2011. 2. 24. 19:28

전설 속 거인족 실제로 존재했을까

 

소설이나 영화, 게임 상의 단골 소재인 거인족. 이들은 역사상 실존했던 것일까. 일각에서는 거인족에 대해 기록된 각종 문헌과 세계 각처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유해를 근거로 거인족이 실존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거인족은 단지 가상의 소재일 뿐이며 유해 발굴 현장 역시 조작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연 진실은?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대인국의 거인들은 보통 사람 걸리버보다 키가 자그마치 12배나 더 큰 것으로 묘 사된다. 추정하자면 대략 18~20m에 이른다는 얘기다. 이 들이 사는 대인국에서 걸리버는 곤충의 먹잇감이나 어린 소녀의 인형이 되어 갖은 수난을 겪는다.

 

하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거인족의 세계가 단지 소설이나 영화 속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거인 족은 과거 한때 이 지구에서 인류의 눈을 피해 공존하며 또 하나의 세계를 형성했을지도 모른다.

 

네피림, 시테카 그리고 길가메시

 

거인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다름 아닌 성경이다. 성경에 거인족 '네피림(Nephilim)'에 대한 이 야기가 등장하는 것. 종교계 등에서는 이를 근거로 거인족 이 실존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술된 바에 따르면 네피림은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무렵 신과 인간의 조화로 탄생했다.

 

 

 

구체적으로 창세기 6장 4절에는 "세상에는 네피림이라 는 거인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 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로서 옛날부터 이름난 장사들이었 다"고 기술된 부분이 있다.

 

민수기, 신명기 등에도 네피림이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로 언급돼 있고 네피림이 사는 마을 은 '성읍들을 둘러싼 성벽이 하늘에 닿을 듯이 어마어마하 다'고 묘사된다. 성경의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여러 신학자들은 네피림 을 권세를 지닌 통치자 혹은 영웅으로 해석해 왔다.

 

하지만 고대 유대인들은 네피림을 막강한 무력과 잔인한 심성을 지닌 악마적 존재로 받아들였다. 특히 스페인계 유대인 학자 아브라함 이븐 에즈라는 "그들을 본 사람들은 심장이 떨릴 지경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약과 구약이 만들어진 중간 시대에 쓰인 외경 '에녹서' 에도 네피림은 '타락한 천사의 자손'으로 그려져 있다.

 

하늘의 천사가 인간 세상의 여인을 탐해 네피림을 낳았지만 하 늘의 징벌을 받아 노아의 방주 이후 한순간 사라졌다고 한 다. 거인족에 대한 가장 유명한 전설로는 미국 남부의 파이 우테족 인디언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거대하고 사나운 붉은 머리 거인족에 대한 것이다.

 

'시테카'란 이름으로 불리 는 이 거인족의 신장은 자그마치 3~7m에 달했으며 인디언 을 잡아먹던 식인종이었다. 이에 인디언들은 오랜 전쟁을 통해 겨우 이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알려진다.

 

이처럼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에서 거인족은 대체로 신적인 능력을 가진 비범한 존재다. 하지만 그 천성 이 사납고 포악해 인류와 거세게 대립한 것으로 나타나 있 다. 때문에 네피림과 시테카가 실재했다면 당시 인류는 거 인족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을 것으 로 짐작된다.


걸리버보다 더욱 치열하게 말이다. 이밖에 전설이나 역사서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거 인으로 지목된 이들도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적 영웅 길가메시가 대표적 사례다.

 

그는 기원전 4,000년경 티 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에서 발원한 세계 최고(最古)의 문명 수메르의 통치자로서 수많은 서사시에 등장한다. 3분의 2는 신(神), 3분의 1은 사람이었으며 일반 사람보다 훨씬 크고 장대한 거인으로 표현된다.

 

길가메시와 관련해서는 오늘날 전설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라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한 수메르 역사서에는 그가 기원전 2,600년경부터 127년간이나 재위했다고 씌어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세부적 고고학 자료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 그 모습은 물론 실존 여부도 확신키 어렵다.

 

도처에서 발견되는 거인의 유해

 

이밖에도 많은 기록들에 거인족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런 기록들은 세계 각지에서 인간으로 볼 수 없는 거대한 유해 들이 잇따라 발견되며 신빙성을 얻는 듯 보인다.

 

 

일례로 지난 1976년 터키 남동부 쿠르드지역에서는 신장 2.7m~3m의 거인 유골이 발견됐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고고학자들이 고대유적 발굴 중 우연히 발견했는 데 발견지가 성경에서 요르단 서쪽 가나안의 유적이 있는 곳으로 묘사된 지역이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람들은 이를 근거로 이 유골이 네피림일 수도 있다고 믿기도 했다. 지난 1950년 터키 유프라테스강 인근에서도 여러 거인 화석이 발견됐다. 그 중 한 화석의 대퇴골은 길이가 자그마 치 1.2m에 달했다. 때문에 당시 학자들은 뼈 주인의 신장을 약 5m로 추정했다.

 

또한 이 곳 역시 길가메시가 통치한 수 메르 문명 발원지와 유관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70년에는 아마존강 유역에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허리 굽은 거인들이 달리고 있는 모 습이 목격됐다. 마치 파이우테족 인디언들의 전설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1911년 미국 네바다주의 한 동 굴에서는 이들의 유해로 추정되는 붉은 머리카락을 한 신 장 2~3m의 기이한 거인 미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발견자는 버려진 금광을 탐사하던 광부들이었다.

 

이들은 누군가 일부러 만든 듯한 인위적 형태의 동굴 깊숙한 곳에서 동쪽을 보고 서있는 3구의 거인족의 유골을 맞닥뜨렸다. 덧붙여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거인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목격담은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지 난 1850년 미국 중서부에서는 신장이 2m가 넘고 두 줄의 치열이 있는 거인의 유해가 대량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손가락 혹은 발가락이 6개인 것도 있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04년에도 쓰나미가 휩쓸고 간 태 국 피피섬에서 3.1m의 거대 유골이 발견됐고 2005년에는 시리아에서 10m에 달하는 고대 거인의 묘지 두 곳이 발견 됐다.

 

같은 해 페루의 북부 해안에서는 많은 유물들로 가득 찬 고분이 발견됐는데 그 속에 2.8m 이상의 신장을 가진 시 신 3구가 확인됐다. 지난 2007년 모로코에서 발견된 신장 2m의 거인족 유 골의 경우 분석 결과, 놀랍게도 어린 아이의 것으로 밝혀졌 다. 성인이 됐을 때는 키가 9m에 달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판단했다.

 

이 같은 이야기들은 성경 외 각종 문헌의 거인족에 대한 기록들이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는 주장에 힘 을 보탠다. 이를 믿는 이들은 지구상에 거인 집단이 확실히 존재했으며 이들의 활동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했다고 추정 한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유해들의 출처와 진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무엇보다 이들 유해들에 대해서는 아직 학술적으로 명확히 검증된 바가 없다. 목격담에 등장 하는 대다수 유해는 종교적 분쟁, 유골의 행방불명 등 석연 치 않은 이유로 발굴이 중단됐거나 연구가 흐지부지됐기 때 문이다. 목격담 자체를 믿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발굴 현장이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음모론자들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을 합성, 거인의 유해 발굴 현장으로 둔갑시 켰을 수 있다는 것. 또 일부 학자들은 거인의 유해를 목격했 다는 이들의 경험을 아예 집단 환각에 의한 단순 해프닝으 로 치부하기도 한다.

 

 거인 아닌 커다란 원숭이?

 

이처럼 세간의 관심과 달리 학계에서는 대체로 거인족을 인 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학계에서 거인족에 대한 논 의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기간토피테쿠스'가 그 실례다. 기간토피테쿠스는 네덜란드의 고인류학자 쾨니히스발트 가 지난 1935년 중국과 홍콩에서 발견한 영장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어금니의 학명이다.

 

이 어금니는 사람은 물론 현존하는 가장 큰 영장류인 고릴라의 치아보다 훨씬 컸다. 이후 독일의 해부학자 바이덴라이히는 이 어금니에 인 류적 특징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즉 전설 속 거인족이 실재했으며 이 어금니가 거인족의 치아일 수 있다는 것.

 

그는 어금니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인류를 '기간토피테쿠 스'라 명명했다. 당시 학계가 추정한 바로는 기간토피테쿠스는 신장 3~4m에 몸무게 400~500㎏으로 직립보행을 했다. 바이 덴라이히는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직립원인인 '피테칸트로 푸스 에렉투스' 이전에 이 같은 거인의 단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학설은 곧바로 부정됐다. 발견된 어금니는 기 존에 알려진 유인원의 어느 치아와도 유사한 점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 학자들은 이를 거인의 것이 아닌 거원(巨 猿)의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거원은 수십~ 수백만 년 전에 살았던 일종의 거대 원숭이다.

 

인류 진화의 원인(原人)에 해당하는 직립인간 '호모 에렉투스'와 분류학 상 같은 영장류에 속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공통 조상에서 갈라졌다는 게 통상의 학설이다. 그러므로 기간토피테쿠스는 오늘날 호모 에렉투스가 속한 사람속(屬)이 아닌 오랑우탄, 즉 대형 유인원으로 분류된다.

 

이와는 상관없이 기간토피테쿠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유인원 중 가장 몸집이 큰 영장류임에는 틀림없다. 키는 3~4m, 몸무게는 400~500㎏에 이르렀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이들은 약 50만년 전쯤 멸종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거인족의 존재는 아직까지 신화나 전설에 가 까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학계가 내세운 기간토피테쿠스에 대한 견해를 정론으로 보는 것은 다소 섣부른 구석이 있다. 문제의 어금니를 거원의 것으로 보는 데 대한 논란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서 기술한 거 인족의 유해 역시 기간토피테쿠스의 것으로 볼 수 있는지, 혹은 전혀 다른 거인의 유해인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현존하는 거인족

 

이와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빅풋'은 거인 족과 관련한 또 하나의 논쟁거리다. 빅풋 논란은 지난 1811년 한 상인이 캐나다의 숲속에서 길이 35㎝, 폭 20㎝의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지역 원주민들은 이 발자국이 밴쿠버섬에 사 는 야생 거인의 것이라고 믿었다. 거인의 실체는 지금도 미 스터리지만 말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세계 곳곳에서는 유사한 목격담이 들려 오기 시작했다. 건축가, 산악인, 광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 이 빅풋을 직접 봤다고 밝힌 것.

 

미국에서만 빅풋 목격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곰 사냥을 나갔다가 다른 사냥 꾼들에게 생생한 빅풋 목격담을 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발자국에 더해 이 발자국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거대 생 명체를 목격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빅풋의 주인이 반인반수의 괴생물체라고 주장한다. 지난 2008년에는 빅풋의 사체라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갈색의 털로 뒤덮인 채 사람 과 흡사한 손과 발을 가진 유인원의 시신이 담겨 있다.

 

사진의 공개자는 미국의 빅풋 사냥꾼 매튜 휘튼과 릭 다 이어. 이들은 미국 조지아 북부의 한 숲에서 캠핑을 하던 중 우연히 희귀한 동물 사체를 발견, 포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괴생물체는 키가 2m, 몸무게는 230㎏으로 추정됐 다. 이들은 또 사체를 발견한 장소 근처에 이와 비슷한 몇몇 살아있는 괴생물체들이 있다며 이를 비디오에 담았다고 주 장했다. 당시 사체의 DNA를 분석한 스탠포드대학 과학자들은 이것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신종 생명체라는 결과를 내놨다.

 

이렇게 빅풋의 정체가 명명백백히 밝혀진 것일까. 아니 다. 이 괴생물체의 사체는 결국 완벽한 가짜로 드러났다. 스 탠포드대학 검사 결과에 의심을 품은 아이다호주립대의 과 학자가 독자적으로 DNA를 재분석한 결과, 이 샘플이 오소 리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사진 속 괴생물체의 사체도 할 로윈 의상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빅풋 논란은 하나의 해프 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거인족이나 빅풋에 대한 근본적 미스터리는 여전 히 현재진행형이다. 또 다른 목격담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 또한 식을 줄 모른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도 이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빅풋의 최초 발 견지로 한바탕 소란을 떨었던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로 빅풋(콰치)을 지정하기도 했다. 거인족은 정말 존재했을까. 어쩌면 아직도 인류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에 빅풋을 남기며 살아있는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사실은 거인족의 존재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 들은 이들의 정체를 외계인의 후손이라 주장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외계인들이 우주를 여행하던 중 지구에 정착해 지 구인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은 것이 바로 거인족이라는 설 명이다. 얼핏 터무니없는 얘기로 들리겠지만 그렇게 단언키도 어 렵다. 과학계가 불변의 진실로 믿어왔던 통념을 깨고 비소 (As)를 기반으로 생명활동을 하는 박테리아까지 발견된 지금,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나폴레옹의 잠언을 우리 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입력시간

 

 

* 출처 : 한국일보, 2011-02-23 05:02:46 (2011 . 2 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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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은 4.6m 거인이었다, 현대인은 난장이..."

 

 

구약 성경 속 인물들이 거인이었으며 현대인은 퇴화한 난장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이론'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한 '성서 이론가'는 두 가지 논거를 제시한다. 먼저 성서 속 거인족에 대한 기록들이 그 중 하나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거인족 네피림은 신의 아들과 인간이 딸 사이에서 태어난 거대한 존재들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런 거인족에 대한 언급은 성서에 여러 차례 나온다. 또 화석도 과학적 증거가 된다. 공룡을 비롯해 거대한 동식물 화석이 흔히 발견된다. 날개 너비가 70cm에 달하는 잠자리도 있었다.

아울러 과거에는 달이 가까워 인력이 강했기 때문에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이 '잡아 당겨져' 키가 컸다고 주장하는 이론도 '참고 삼아' 소개한다.

성서 이론가의 추리는 결국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애초 신이 자신의 모습을 본따 만든 인간은 거대하며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였는데, 아담과 이브의 타락 이후 신체와 수명과 지성에 있어서 퇴화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함께 소개된 그림이 인상적이다. 아담과 노아 등의 키는 4.6m에 달하는데 현대인은 기껏 1.8m의 키다.

이 독특한(?) 상상력의 '인간 퇴화론'은 인터넷 화제 거리로 떠올랐다.

이윤기자


 

* 출처 : 팝뉴스, 2011-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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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토피테쿠스

 

기간토피테쿠스(Gigantopithecus)는 이때까지 발견된 영장류 중 제일 크며, 50만년 전에 멸종되었다. 이 동물은 쾨니히스발트에 의해 발견된 영장류이다.

 

1935년에 홍콩에서 발견된 화석 인류. 독일 고고학자 쾨니히스발트 영장류 특징 가지고 있는 개의 거대한 어금니 발견하여기간토피테쿠스 블라(Gigantopithecus blacki)’라고 명명한 데서 생긴 이름이다. 이를 통해 거인 단계 있었다고 주장한다.

 

900만 년 전부터 600만 년 전까지 인도에 살았던 기간토피테쿠스 빌라스푸렌시스(Gigantopithecus bilaspurensis)와 100만년 전까지 중국에 살았던 기간토피테쿠스 블라키(Gigantopithecus blacki)의 2종(種)이 알려져 있다. 발굴된 것은 이빨, 아래턱뼈, 상완골(上腕骨) 말단의 일부이다. 큰 몸집을 하고 있었으며 고릴라보다 더 컸던 것 같다. 탁 트인 지역에서 살았으며 갈거나 씹을 수 있는 튼튼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첫 표본은 네덜란드 고생물학자인 G. H. R. 폰 쿠니흐스발트가 중국인 약국에서 발견했는데 그곳에서는 이것을 '용의 이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크지만 사람의 이와 비슷한 점이 약간 있었기 때문에 어떤 고형태학자들은 사람의 조상이 '거인'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나중에 온전한 턱뼈가 발견되자 그것들이 멸종한 민꼬리원숭이들의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Gigantopithecus blacki
G. bilaspurensis
G. giganteus

 

플라이스토세 초기~중기때 살았던 대형 영장류. 가장 가까운 친척은 같은 오랑우탄아과(Ponginae)에 속하는 오랑우탄.
역대 영장류 중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키가 대략 3m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골리앗? 무게는 500kg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최근에는 300kg으로 너프시켜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동물의 화석은 아래 턱밖에 발견된 사례가 없어서 실제로는 거대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이 동물이 턱만 극도로 거대했던 자코였다는 설도 나오고있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보존된 화석 표본이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에 분포해 있었다고 하며, 주로 대나무나 나무 열매 등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잡식성이었을수도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전체적인 생태는 오랑우탄과 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판테라 티그리스 아쿠티덴스의 먹이였을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애초에 판테라 티그리스 아쿠티덴스 자체가 존제 자체가 매우 불확실하며 크기 자체도 수치가 자료마다 왔다갔다 하는 녀석이니 그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설령 거대한 호랑이였다 치더라도 현생 표범을 보더라도 함부로 고릴라에게 자주 덤비지는 않으니 주식이었을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


이미 오래 전에 멸종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선 볼 수 없는 동물이며, 학자들은 이 동물이 대략 플라이스토세 후기~ 구석기 시대 초두 무렵에 판다와의 경쟁에서 밀려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출처 : 엔하위키미러, 2013-12-26 23:15:18, Wikipedia, 25 January 2014 at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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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비밀

톰 녹스 (지은이) | 서대경 (옮긴이) | 레드박스 | 2010-03-25 | 원제 The Genesis Secret (2009년)

 

1만 년 동안 감춰졌던 에덴동산의 실체를 밝히는 화제의 팩션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난 진짜 이유는 ?

창세기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을 파헤치다
아담과 이브는 정말로 선악과를 먹은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까?


19세기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래 꾸준히 많은 과학자들이 종교의 허위성을 주장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여 논쟁이 되었지만 아직도 신의 존재는 굳건하다. 『창세기 비밀 ; 창세기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을 파헤치다』은 이런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흔드는 또 하나의 지식이 담긴 정통 팩션이다. 그 구체적 근거는 터키의 남동부, 샤늘르우르파 근처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 ‘괴베클리 테페’이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은 이 거대한 유적지를 약 1만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곳은 미스터리하게도 기원전 8000년경 의도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땅속에 매장되었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현지 고고학자들이 정말로 이 유적지가 성경 속 에덴동산이라 주장한다고 말하는데, 그는 이 가설에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진진한 팩션을 탄생시켰다.


왜 인간이 하루 2시간 노동만 하고 편히 쉴 수 있었던 수렵채집 생활을 포기하고 힘겨운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지, 아브라함의 종교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는 왜 잔인한 희생 제의를 치러야만 했는지, 또한 왜 역사상 수많은 지도자들은 잔인하고 가학적인 성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살육했는지, 그리고 인간의 폭력성은 과연 유전되는 것인지, 왜 현대에도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이 이 작품 속에 들어 있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 소설은 벤저민 프랭클린 박물관에서 벌어진 잔인하고 기괴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하여 영국과 터키, 아일랜드 등을 오가며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포레스터, 에덴동산 유적지 괴베클리 테페에 취재차 방문했다 의문스런 죽음을 목격하고 이를 풀어가다 엄청난 위험에 휩싸이는 미국인 기자 로브 러트렐, 사건을 풀어가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지성과 미모의 고고학자 크리스틴이 주요한 인물들이다. <타임스>,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에서 일한 기자 출신답게 작가 톰 녹스는 왕성한 취재력을 바탕으로 터키 쿠르디스탄 지역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일궈냈으며 역사, 종교, 고고학의 방대한 지식과 버무려 한 편의 빼어난 작품을 완성했다. 2009년에 출간한 이 소설은 영국에서만 1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세계 주요 23개국에 수출되어 현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드레날린을 유발하는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
『창세기 비밀』은 방대한 고고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인류의 비밀을 추적해가는 측면에서 훌륭한 지적 팩션이라 할 만하지만, 이 점을 배제하더라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미스터리적 장치가 훌륭한 오락소설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문스런 사건들, 미스터리한 고대 유물들의 발견, 죽어간 희생자들이 남긴 단서들과 이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사람들, 범인과 주인공 로브 사이에 오가는 치밀한 두뇌 싸움과 극적인 만남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탁월한 미스터리 요소를 갖추고 있는 이 소설은 독자들을 아드레날린 가득한 상태에서 한시도 긴장감 놓을 수 없게 만든다.

 

 

12,000년 전 문명수준을 뛰어넘는 괴베클리 테페는 8,000년 경에 다시 파 묻어 은폐해 버려졌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소설은 출발한다. 괴베클리 테페가 은폐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인간의 잔혹한 본성의 유전자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외경인 에녹서의 타락천사와 인간여인의 결합으로 네피림이라는 사악한 거인족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인원 중 가장 몸집이 큰 영장류인 기간토피테쿠스와 당시 인류와의 이종교배를 통해 폭력과 인신공희를 갈망하는 불행한 유전자가 인간에게 유입되게 되었다. 기간토피테쿠스 같은 북부인을 통해 수렵채집민의 생활이 청산되고 농경문화가 시작되고 마침내 신석기 혁명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