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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Winds-천(千)의 바람이 되어

BUZZWeb 2013. 12. 2. 23:00

A Thousand Winds

천(千)의 바람이 되어

 

 

1977년 영화감독 하워드 혹스 장례식에서 배우 존 웨인이 "천(千)의 바람이 되어"를 낭독했다.

1987년 워싱턴에서 치른 마릴린 먼로 25주기 추도식에서 "천(千)의 바람이 되어"가 낭독되었다.

1995년 영국군 병사 스물네 살의 청년 스테판 커밍스가 아일랜드공화군(IRA)이 가한 테러에 희생되었다. 스테판이 입대하기 전에 부모님에게 남긴 편지에"천(千)의 바람이 되어"가 들어 있었다.

2001년 세계무역센터 911 테러 때 더 유명해졌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1주기 추모행사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세 미국 소녀가 "천(千)의 바람이 되어"를 낭독하여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故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前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불려졌다.

 

이렇게 유명한 시이지만, 어디에 사는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시를 쓴 지은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9세기 말에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인 남성이라는 설, 1932년 메리 E. 프라이(Mary E. Frey)라는 영국 여성이 나치로부터 탈출한 친구가 독일에 남겨진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썼다는 설, 마리안 라인하르트라는 미국 여성이 썼다는 설, 미국에 사는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왔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일본인 작곡가 아라이 만 (あらいまん | Arai Mann)이 2003년 11월 사진시집 '천의 바람이 되어'를 발표했으며 이 시에 곡을 붙여 스스로 노래했다. 2005년 9월 앨범 발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한 곡이었다. 2006년 12월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일본 테너 아키가와 마사후미(秋川雅史)가 이 노래를 불러 방송 후 엄청난 인기를 받았다. 아키가와 마사후미의 앨범은 2007년 상반기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일본 클래식 음반 사상 처음으로 100만 장을 돌파하였다. 2007년 일본은 '천의 바람이 되어' 신드롬에 휩싸였다. 후지TV는 이 노래를 소재로 3부작 특별 드라마[제1탄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제2탄 '코끼리 하나코(ゾウのはな子)', 제3탄 '맨발의 겐']를 제작하기도 했다. 구로키 히토미, 소리마치 다카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1960년대 '보슬비 오는 거리'를 불렀던 가수 성재희씨(일본 거주)가 '천의 바람이 되어'를 한국어로 리메이크한 음반을 2007년 발표했다. 이 시를 한국어로 옮기고 '보슬비 오는 거리'의 작곡가 김인배씨가 멜로디를 붙인 노래 '천의 바람의 되어'는 가수 성재희씨가 40여년 만에 발매한 음반이었다.

 

임형주씨가 이 곡을 2009년 2월 한국어로 발매 했었다. 우연히도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서거한 날 발표돼 고인을 위한 추모곡이 됐다. 3개월 뒤에는 노무현 前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에 다시 한 번 추모곡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09년 6월 이 곡은 원작자 아라이 만의 요청에 의해 저작권 승인이 취소됐다. 원작자인 아라이 만은 임형주씨가 부른 영어 가사 노래만 사용 승인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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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Winds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천(千)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습니다.

 


千の風になって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そこに私はいません 眠ってなんかいません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秋には光になって 畑にふりそそぐ
冬は ダイヤのように きらめく雪になる
朝は鳥になって あなたを目?めさせる
夜は星になって あなたを見守る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そこに私はいません 死んでなんかいません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 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あの 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Hayley Westenra - A Thousand Winds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Please Do not stand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I am the swift rush of birds in flight
I am the stars that shine at night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秋川雅史 - 千の風になっ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