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자가 윗층에서 칼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영화감독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자가 윗층에서 칼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영화를 만들라고 한다면 그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그대로 끝나서 상상하게 만든다면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살인 하는 순간 변태적인 얼굴의 아저씨를 close up 하면 김기덕 (나쁜 남자, 섬, 사마리아)
왈츠와 함께 번쩍이는 칼을 간지나게 보여주면 김지운 (조용한 가족, 반칙왕, 쓰리,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준다면 홍상수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둘이 사랑에 빠진다면 허진호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호우시절)
사건 발생 후 범인을 잡으려다 실패하면 봉준호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어떻게든 역사적 사명을 부여하면 강제규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무조건 간지나게 이명세 (첫사랑, 남자는 괴로워, 형사 Duelist, M)
여학생역이 전지현이면 곽재용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여학생이 아저씨를 쥐어패면 류승완 (다찌마와 리, 짝패,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죽은 여학생이 귀신이 되서 찾아오면 안병기 (아파트, 분신사바, 폰, 가위, 어느날 갑자기)
엘리베이터에서 9층가다 토막 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엘리베이터에 있다 남기웅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갑자기 지구가 멸망하면 장준환 (지구를 지켜라)
여학생이 죽음을 앞두고 고향인 경상도의 어느 해안가를 회상하면 곽경택 (친구, 사랑, 똥개, 챔피언, 닥터K)
여학생과 아저씨가 부산사투리 쓰면 그것도 곽경택 (친구, 사랑, 똥개, 챔피언, 닥터K)
피의 빨간 원색을 강조하고 교복이 하늘하늘 거리며 끝나면 장예모(張藝謀) (황후화, 연인, 영웅, 붉은 수수밭)
살인마가 비둘기랑 같이 등장하면 오우삼(吳宇森) (적벽대전, 페이첵, 윈드토커, 첩혈쌍웅, 영웅본색)
학생의 일갈에 뉘우치는 아저씨... 국방홍보원
중간에 엘레베이터 안에서 붕가 장면 나오면 유호 프로덕션 감독 (야시장)
다음 층에서 괴수 나오면 심형래 (디 워, 용가리, 티라노의 발톱)
칼 소리 하고 비명소리 하고 화면과 맞지 않으면 남기남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 영구와 땡칠이)
9층에서 아저씨는 장구치고 여학생이 한복입고 창하면 임권택 (서편제, 천년학, 취화선, 춘향뎐, 장군의 아들)
여학생이 "아..안돼!"라고 할때 아저씨가 "돼!"라고 하면 김성모 (대털, 마계대전)
저 식칼이 라이트세이버였다면 조지 루카스(George Walton Lucas Jr.)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사실은 아저씨가 여학생의 아버지였어도 조지 루카스(George Walton Lucas Jr.)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여학생이 귀신이면 M. 나이트 샤말란(Manoj Nelliyattu Shyamalan)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싸인, 빌리지, 레이디 인 더 워터)
여학생이 위기를 모면하고 가족과 상봉하면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Allan Spielberg) (ET, 쥬라기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여학생이 자기도 몰랐던 초능력으로 아저씨를 제압하면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 (엑스맨, 슈퍼맨 리턴즈)
식칼든 남자가 알고 보니 여학생 자기 자신이었다면 데이빗 핀처(David Leo Fincher) (조디악, 패닉룸, 더 게임, 세븐)
저 아저씨역이 조니뎁이라면 팀 버튼(Timothy Walter Burton)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찰리와 초콜릿공장)
알고보니 아저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손에 칼이 붙어있던 탓에 오해와 상처를 받아온 순수한 마음씨의 인조인간 '식칼손'이었다면 팀 버튼(Timothy Walter Burton) (가위손)
여학생의 아버지가 요리사면 스티븐 시걸(Steven Seagal) (언더씨즈, 엑시트 운즈, 복수무정)
반항하던 여학생이 아저씨의 목을 꺽으면 스티븐 시걸(Steven Seagal) (언더씨즈, 엑시트 운즈, 복수무정)
저 아저씨 이름이 동치성이면 장진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저 소녀의 이름이 화이 또는 한이연도 장진 (간첩 리철진, 기막힌 사내들)
저 아파트 집값 올라가면 노무현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저 아저씨 들고 있는게 일본도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Jerome Tarantino) (킬빌, 플래닛 테러, 씬시티)
아저씨가 여학생을 도륙하면서 신이 나 주저리주저리 읊어대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Jerome Tarantino) (킬빌, 플래닛 테러, 씬시티)
알고 보니 여학생이 여장 남자였고, 식칼 든 아저씨가 오맹달이었다면 주성치(周星馳) (소림축구, 희극지왕, 식신, 서유기, 구품지마관)
저 터를 허물고 새로 강을 만든다면 이명박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흑백 배경에 피만 붉게 흐르고 비명소리만 들리면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Joseph Hitchcock) (싸이코, 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여학생은 온데간데 없고 덩그러니 전화기만 있다면 워쇼스키 형제, 래리 워쇼스키 (Larry Wachowski) & 앤디 워쇼스키 (Andy Wachowski) (닌자 어쌔신, 브이 포 벤데타, 매트릭스, 바운드, 어쌔신)
소녀가 아저씨의 칼을 슬로우모션으로 피하면서 와이어액션을 펼치면 워쇼스키 형제, 래리 워쇼스키 (Larry Wachowski) & 앤디 워쇼스키 (Andy Wachowski) (닌자 어쌔신, 브이 포 벤데타, 매트릭스, 바운드, 어쌔신)
아저씨가 칼들고 설치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고 소녀가 범인으로 몰리면 코엔 형제, 에단 코엔(Ethan Coen) & 조엘 코엔 (바톤 핑크, 허드서커 대리인, 위대한 레보스키,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레이디 킬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엘레베이터가 변신하면 마이클 베이(Michael Benjamin Bay) (트랜스포머, 아일랜드, 나쁜녀석들, 진주만, 아마겟돈, 더록)
느닷없이 왠 쌔끈한 스포츠카 한대가 벽을 뚫으면서 나타나 아저씨를 받으면 마이클 베이(Michael Benjamin Bay) (트랜스포머, 아일랜드, 나쁜녀석들, 진주만, 아마겟돈, 더록)
저 아저씨가 레이간 살해된여학생이 뱀파이어면 우웨 볼(Uwe Boll)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램 페이지, 파크라이, 블레드레인, 씨드)
이 모든 것이 저넘을 잡기 위해 계획된 트릭이었다면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A. Soderbergh) (오션스 시리즈)
갑자기 앨리베이터가 꺼꾸로 움직이며, 여고생이 눈이 뒤집히고 발악을 하기 시작하면 스티븐 킹(Stephen Edwin King) (미저리, 캐리)
살인마가 세발자전거를 타고와서 게임을 시작하면 대런 린 보우즈만 (Darren Lynn Bousman) (쏘우 시리즈)
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든 끝에 아저씨를 물리치면 존 맥티어난(John McTiernan Jr) (다이 하드 시리즈, 베이직, 13번째 전사)
여학생이 큐티 하니로 변신하면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에반게리온)
여학생이 식칼을 맞는 순간 LCL 용액으로 변해도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에반게리온)
아저씨가 살인을 강요하고 소녀가 고뇌하면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에반게리온)
갑자기 여학생의 뒤에서 큰 개가 나타나서 여학생을 지켜내면 미야자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 아저씨가 기타노 다케시면 후카사쿠 킨지(深作欣二) (배틀 로얄)
여학생이 돌려차기를 하면 척 노리스(Carlos Ray Norris) (델타포스, 대특명)
블리치되어 시안이 강한 화면에 납치된 다른 여학생들이 비참한 수용소생활을 하고 있는 걸 보여주면 로만 폴란스키(Roman Raymond Polanski) (피아니스트)
여학생 몸이 고무처럼 쑹텅망텅 잘려나가면 샘 레이미(Samuel Marshall Raimi) (스파이더맨, 이블데드) <- 거미줄을 발사해도-_-;
갑자기 사이코패스 아저씨와 여자애가 살인의 정당성과 인간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지옥의 묵시록, 대부, 드라큐라)
아저씨가 실수로 떨어뜨린 '절대식칼'을 파괴하러 여학생이 모험을 떠나면 피터 잭슨 피터 잭슨(Peter Jackson) (반지의 제왕, 디스트릭트 9, 킹콩)
갑자기 아저씨가 칼을 입에 물고 여고생과 탱고를 추기 시작하면 바즈 루어만(Mark Anthony Luhrmann)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댄싱 히어로)
뒷 장면부터 호라시오 반장님이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면봉작업을 시작한다면 제리 브룩 하이머(Jerome Bruckheimer) (CSI, 탑건, 나쁜 녀석들)
여학생이 갑자기 중화기를 꺼내면서 'come on, bitch!'라고 외치면 리들리 스코트(Ridley Scott) (에이리언, 지아이제인, 블레이드 러너)
9층에서 아저씨가 여학생을 덮치려는 찰나 V가 나타나서 아저씨를 제압하면 제임스 맥테이그 (James McTeigue) (브이 포 벤데타)
엘리베이터가 8 1/2층에서 멈추어 문이 열리니 호그와트 정문이면 크리스 콜럼버스(Chris Columbus) (해리포터 시리즈, 나홀로 집에, 구니스)
갑자기 엘리베이터 위에 숨어있던 근육질 남성이 나타나 아저씨를 총으로 쏘지만 아저씨는 T-1000이었다면 제임스 카메론(James Francis Cameron) (터미네이터, 아바타, 타이타닉)
아저씨가 다음층에서 뜬금없이 옷벗고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며 "스파르타!!" 하면 잭 스나이더(Zack Snyder) (300, 왓치맨)
청부살인을 받은 살인마가 끝내 소녀를 죽이지 못하고 그녀로부터 정신적 치유를 받는다면 뤽 베송(Luc Besson) (레옹, 그랑블루, 니나, 제5원소, 택시, 13구역, 트랜스포터)
9층 좁은 복도를 여학생과 아저씨가 스쳐지나가면 왕가위(王家衛) (중경삼림, 타락천사, 동사서독, 동성서취, 아비정전, 신조협려,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
여학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저씨를 그리워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 이와이 슈운지(岩井俊二)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여학생이 마약중독으로 헛것을 봤다면 대니 보일(Danny Boyle) (트레인스포팅, 비치, 28일후, 28주후, 28개월후, 슬럼독 밀리어네어)
고증을 위해 구식 엘리베이터를 고집하고 재촬영을 계속하면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샤이닝, 시계태엽 오렌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아이즈 와이드 셧)
위에 삽화로 소개된 내용은 일본 잡지에 특집 기사로 실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정확한 출처는 알기 어려우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에 소개된 용어집에 관련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 관련 용어 (출처 : http://www.kest.or.kr/data/skill_term.html)
각층강제정지장치(Each Floor Stop)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범죄의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1971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일어난 엘리베이터 이용 살인 사건이 계기로 되어 일본에서는 건축 기준법 시행령 제129조의 9에 안전장치의 하나로서 추가되었다. 이 장치는 카가 주행 중 각 층에 강제로 정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상기 규정에 의해 모든 승객용 엘리베이터에 의무화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장치는 절환스위치를 조작함으로써 유효하게 되도록 구성하면 되는데 주로 공동주택에서 야간에 이용 상황에 따른 운영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 Quiz : 여고생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고 갇히게 된다면 누구 작품일까요.
# 관련 기사
- 초인종 괴담
- [COVER STORY | 콘텐츠 왕국 日本 03] ‘일본 스토리’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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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괴담 첫 번째 이야기
여고생이 자율학습을 끝내고 늦은 시간에 혼자 집에 돌아가고 있었다.
근데 뒤에서 누군가 따라 오는 것 같았다. 집으로 가는 길이 두 갈래인데
한 쪽은 큰 길이고 또 다른 쪽은 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
그 여학생은 무서워서 큰 길쪽으로 갔다.
그런데 큰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남자도 여학생을 따라오기 시작했다.
여학생은 뒤에서 자기를 계속 따라오던 남자가 너무 무섭고 수상해서
방금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를 보면서 마음 속으로 '우리 아파트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여학생이 자기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도 같은 아파트로 들어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뒤를 따라오던 남자도 함께 들어왔다.
그렇게 세명이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여학생은 이번에는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를 보고 마음 속으로 '우리 층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여학생이 사는 곳에 도착을 하고 내리자 그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도
여학생과 함께 같은 층에 내렸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여학생을 따라 오던 남자만 남았다.
여학생은 함께 내린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한테 "저기, 어디 사세요?"라고 묻자.
그 남자는......
"여기 살아서 따라온게 아니구요. 아까 따라온 아저씨가 칼을 가지고 있어서 따라온 겁니다.
그럼, 전 가볼께요." 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뒤를 따라온 남자는 연쇄 살인범이었고 우연히 큰 길에서 마주친 남자는 뒤에서 칼을 들고
쫓아오는 연쇄살인범을 알아채고 그 여학생을 따라 집까지 따라가 준 것이었다.
# 도시괴담 두 번째 이야기
어떤 여자가 늦은 밤에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그 여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여자는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이 들면서 너무 무서워 그 짧은 순간에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안해 했다. 그 여자가 내리려는 순간에 12살 정도의 교복을 입은 남자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급히 탔다. 그렇게 세명이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고 여자는 다행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다.
잠시 후 각자의 층을 누르면서 여자는 다시 불안해졌다.
남자 아이는 6층을 눌렀고, 그 여자는 14층을, 정체 모를 남자는 18층을 누른 것이다.
남자 아이가 내린 후 8층을 정체 모를 남자와 함게 가야할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드디어 6층에 도착을 하고 그 남자 아이가 내리려는 순간
다급한 여자는 전혀 모르는 남자아이에게 아는 척을 하며,
"아, 이 XX야. 너 지금 집에 들어가는거야? 어제는 공부 잘 했어?"
그러자 그 남자 아이는 여자를 빤히 쳐다보며,
"누나, 어제 우리 집에 뭐 놓고 갔잖아 가지고 가야지?" 라며 여자의 손을 끌어당기며
함께 내렸다.
그 남자 아이는 내리려다가 여자 뒷 쪽에 있던 정체 모를 남자가 슬며시 칼을 꺼내는 것을
보고 여자에게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었다.
# 도시괴담 세 번째 이야기
어떤 자매 둘이서 집에 있었다.
집에 침대는 이층침대였고, 바로 앞에는 큰 전신거울이있었다.
언니는 그 큰 전신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동생은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가 동생한테 아이스크림 좀 사다달라고 했다.
동생은 시간도 늦었고, 귀찮아서 "싫어, 귀찮어~" 라고 했지만
그날따라 언니가 "진짜, 미안한데 언니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서 그래 부탁이야.."
그래서 동생은 언니가 저렇게 부탁하는 것을 의아해하면 알았다고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러갔다.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에 돌아오자 그 전신거울에는 '너도 니 언니 아니었으면 죽었어..'
라고 언니의 피로 글이 써져있었다.
언니는 머리를 하다가 거울로 침대 밑에 들어가 있는 연쇄살인범을 발견했고,
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동생에게 아이스크림 심부름을 시켰던 거였다.
# 도시괴담 네 번째 이야기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으로 세상이 뒤숭숭 할 때였다.
그 전날 밤 유난히 평소와 다르게 꿈자리 좋지 않았던 남편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아내에게 말했다.
"내가 퇴근 할 때까지 수시로 전화를 할테니까 그 전까지 아무도 문 열어주지마"
"응, 알았어"
그리고 나서 저녁이 되었는데,
그 전까지 몇 번씩 전화를 하던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아내는 무서웠지만 그래도 꾹 참고 가만히 있었다.
그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똑"
아내가 두려운 마음을 안고 문구멍으로 내다보니
남편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서는
"똑똑똑"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아내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 다음 날, 아내가 살며시 현관 문을 열자.
문 앞에 놓인 검은 봉지 안에 남편이 토막난 채로 들어 있었다.
아내는 지난 밤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것을 크게 후회하며
무심코 문을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문에는 선명한 핏자국으로.......
"미친 년, 존나 똑똑해"라고 쓰여져 있었다.
연쇄살인범이 남편을 먼저 토막살해하고 남편 머리만 집은 채
문구멍을 내밀면서 다른 손으로 문을 "똑똑똑" 두드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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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이야기로 패러디 되고 있으나 실제 유영철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 정확한 출처는 확인할 수 없으며 블로그 마다 글이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 어떤 블로거는 야구감독 버전을 추가해 놓고 있었다. 흩어진 글을 정리하면서 해당 감독의 영화도 소개하고 링크도 덧붙였다.